영상으로 보고 너무 기괴하다 느꼈는데
유안유안텐의 좀 과하고 우악스러운듯한 표정연기와
카메라 클로즈업 때문이었나봐.

그래도 국발이 하는거고
갤에서 칭찬이 자자한 무용수들 보고싶어서 다녀왔는데
작품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당황함.
그리고 노이마이어 옹의 연출에도 감탄했어

바다 배 별 표현한거나 작은 방의 인어공주나
시험에 나오는 문학작품처럼 상징이 많은 것 같았는데
다른 훌륭한 갤러가 해석해주길.

유정리나 멀리서 봐서 표정이 잘 안보였는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같고 천진해서 딱 인어공주 그 자체더라
손에서 발에서 맑은 아이같음이 보이는게 신기했어

변성완은 닭 하고 쥐 하고 이러기 전에 솔리스트일때 보면
남자인데도 유난히 선이 곱고 아름다운데
딱 그느낌이 시인 캐릭터랑 참 잘맞았던 듯.
나도 예전에 다른 겔러가 말했듯 사람 역할 하는 거 보니 참 좋더라구

바다. 승객. 그리고 씬스틸러 민소정 리나가 넘 인상적이었어

바다는 군무 인진 모르겠고 다 다른 동작을 하던데
음악이 박자도 잘 없는 초반부에 겁나 느리게… 언덕 위에서…
힘들어보였는데 수고 많았어. 동작들이 너무 멋지더라 다들.
바다에 눈길이 간 나같은 관객도 있다구

승객들 드레스 넘 아름답고…
나는 하연리나의 침착한 우아함을 그냥 괜히 좋아하는데
의상도 찰떡같은거 입은데다 막춤마저 우아해서 깜놀

단체막춤때 하연리나 옆에서 다른 리노 보고 춤추던
은색 연미복 자켓에 쥐색 바지 입은 리노는 누구지. 앞에서 두번째였어. (세번째가 하연리나)
이분도 막춤이 아주 끼가 넘쳐 흐르더라

민소정리나 너무잘해서 좋았어 참 좋아하는 무용수인데
작은백조 스페인춤 말고도 다른작품 솔리스트로 좀 많이
보고싶음

그림자 3인은 다 춤 잘추는 리노들인데 그림자하기 넘 아쉬움

내일까지 화이팅 해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