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어 표현으로 살펴본 외모 등급>

(태국어학당을 할만한 실력은 되지도 않고 그리고 성조가 있는 태국어를 우리말로 표기하는 것은 사실 별로 의미도 없음. 걍 어디까지나 재미로 썰 풀며 몇 가지 간단한 태국어 어휘 공유하는거라 받아들이고 태클 및 극딜은 사양함)

1. 러막 (ㅆㅅㅌㅊ)

태국어 '러막'을 모르는 동갤러는 아마도 없을 듯. 러는 '잘생기다'는 뜻이고 '막'은 '매우'라는 뜻. '막'은 여러가지 상황에서 많이 쓰이는데, '임막(ㅈㄴ 배부르다)', '똑짜이막(ㅈㄴ 놀랬다)', '쑤어이막(졸라 이쁘다)' 등등

푸잉으로부터 '러막'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들을 일은 별로 없다. 푸잉이 느끼기에 실제로 '러막'일 경우, 에둘러서 표현하거나 제3자에게만 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러막'을 푸잉에게 직접 들었다면, 실제로 굉장한 ㅆㅅㅌㅊ이거나 아니면, 립서비스라고 보는 것이 옳다.

2. 나락 (ㅅㅌㅊ)

'나락'은 '귀엽다'는 뜻인데, '러막'에 비해 비교적 친근하게 사용한다. 푸잉들은 상대 남자에게 대놓고 사용하는 것에 있어 '러막'에 비해 보다 관대한 편이다. 푸잉이 미소와 함께 나락이라고 한다면 의심의 여지없이 ㅅㅌㅊ라고 보면 된다. 

단, '나락'이라는 표현은 얼굴만을 두고 쓰는 표현이 아니라 특정 행동 양식에 대해서도 종종 사용한다. 디스패치횽처럼 매너 ㅅㅌㅊ에 대해서도 '나락'이라고 표현한다.

3. 나따 디 (ㅅㅌㅊ에 가까운 ㅍㅌㅊ)

'나따'는 얼굴을 가리키고 '디'는 '좋다'는 뜻. '러막', '나락' 등에 비해 표나는 ㅅㅌㅊ는 아니지만 썩 괜찮은 얼굴이란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나따 디' 등급 까지는 태국의 이곳저곳에서 도전해볼만 한 와꾸라고 보면 되며, 여기에 약간의 매너와 바트만 준비되면, 태국에서 푸잉 만날때 걍 바로 '싸눅'이 된다.

4. 꺼오케 (ㅍㅌㅊ)

'꺼'는 '~도'라는 뜻을 가졌고 '오케'는 영어 ok. ㅍㅌㅊ 이하의 얼굴들이 푸잉들에게 외모 평가를 맞겼을때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표현이다. 푸잉 입에서 '꺼오케'라고 하면 어느 등급으로 분류하는 게 맞을지 모호한 경우가 많아, 푸잉들의 개인 취향에 따라 먹힐 수도 안먹힐 수도 있는 와꾸라고 보면 된다.

5. 양 차이다이(ㅎㅌㅊ에 가까운 ㅍㅌㅊ)

ㅅㅂ 내가 가장 많이 듣는 표현이다. '양'은 '아직'이란 뜻이고 '차이다이'는 직역하면 '사용할 수 있다'인데, 종합하면, '아직 쓸만해' 정도의 의미. 

4번등급과 5번등급은 와꾸만으로는 답이 안나오므로 충분한 바트를 활용하던가 아니면 신기에 가차운 태국어 굴아를 동반하면 '나따 디' 혹은 '나락' 등급으로 올라 설 수 있다. 따라서 5번 등급까지는 완전히 절망적인 와꾸는 아니다고 보면 된다.

6. 탐마다 (ㅎㅌㅊ)

'탐마다'는 '보통'이라는 뜻인데, 와꾸를 가지고도 종종 표현한다. 보통이라고 해서 ㅍㅌㅊ로 이해하면 오산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푸잉들이 상대방 배려 차원에서 쓰는 표현이므로 걍 ㅎㅌㅊ로 해석하는게 정확하다.

한번이라도 푸잉들에게 자신의 와꾸에 대해 이 표현을 들었다면, 다음번 태국갈때 바트를 많이 준비해갈 필요가 있다.

7. 나 므언 모호(ㅆㅎㅌㅊ)

'므언'은 '~처럼', '~같이' 등의 뜻이고, '모호'는 '화나다'의 의미다. 종합하면 '화난 얼굴 같다'인데, 실제로 화가 난 사람을 상대로 쓰지 않는다. 전형적인 비호감 ㅎㅌㅊ 와꾸에 대해 푸잉들의 방어적 심리가 작용한 표현이다.

친구놈 중에 7번 등급을 가진놈을 끌구 파타야에 간적이 있는데 아고고 푸잉들 바파인 해주느라 ㅈㄴ 애먹었다. 친구였기에 최선을 다했지만, 내 능력 밖의 역할이었다고 생각된다. 혹여 동갤러 중에 7등급인 경우, 태국 놀러갈 생각 접고 걍 Z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