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쓴 건데 봉 말고 저건 뭐라고 쓴 건지 모르겠음

누나색기.. 병원을 또... 데려왔어........

나 안아픈데.... 누나색기......

봉이는 오늘 2차병원 외과원장쌤한테 진료를 받고 왔쥐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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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는 앞다리가 선천적인 기형으로 둘 다 휘어있는데,
오른쪽 다리가 더 심함
다리가 안쪽으로 휘어있는데 발끝은 정면을 봐야하니
손목을 바깥쪽으로 꺾으며 지냈고,
그래서 그 부분이 탈구까진 아니지만 쨌든 벌어진 상태
근데 이건 페키나 시츄들한테 많이 보이는 다리 모양같아서..
다들 더 조심하고 그럼 좋을 거 가틈
점프해서 순간적으로 그런 건 그냥 근육통일 거구,
이건 아마 천천히 이렇게 진행됐을 거라고 하심
그동안 검진해도 뒷다리만 열심히 체크했지, 앞다리는 자세히 안 봤던 게 후회

근데 그렇다고 앞다리를 아예 안본것도 아닌데
여태 기형이란 말도(기형은 솔직히 예상은 했으나 듣기 싫었던 것도 있음) 관절염이란 말도 못들어봄
심지어 이번에 처음 진단받았던 병원에서도 관절염 얘기x

오른쪽이 왼쪽보다 심하기때문에
오른쪽 앞다리엔 퇴행성 관절염이 꽤 있음
한살쯤이면 수술해 다리 모양을 교정하겠지만,
봉이는 여태 이렇게 살아온 8살인지라..
그냥 관절염 관리하면서 지내기로 함
수술 안 해서 좋은데 따지자면 못 하는 거라 씁쓸애매한 기분
뭐.. 봉이가 나랑 산 게 4살쯤부터니
어차피 그때도 이미 늦었을 거라 생각하고ㅎㅎㅠ

그나마 다행인 건 근육이 놀라 잠깐 아팠던 거지 평소 고통이 큰 거 같진 않다는 거랑 뺄 살이 존재한다는 거..? 활동량이 적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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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로컬원장+영상의한테 손목탈구로 진단 받은거였고
외과쌤 한분한테 사진으로 탈구까진 아닌데 다리각 수술은 필요할수있다고 들었고
또다른 외과쌤 한분한테 사진으로 탈구 아니고 그냥 관리하며 지내란 얘기 들었음
그리고 오늘 다른 쌤한테 가서 사진 여러장 더 찍어본거

외과쌤들 의견이 거의 다 비슷한편이라 그냥 지금보다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 잘 관리해주기로!

보통 뒷다리 질환이 많아서 뒷다리에 더 신경쓰는데(나도 그랬고)
앞다리로 하중이 많이 쏠리는데다 요즘 앞다리 휜 애들 많이 보이니까.. 다들 앞다리도 미리 검진하고 그럼 좋을거같음
글고 전문적으로 보는 선생님들은 소중하다.....

퇴행성 관절염엔 온찜질 갠찮다해서 하는중
적외선조사기 뽐뿌오고요
관절관련해서 보조제들 장바구니 담는중

거지가 꿈은 아니었는데 그냥 꿈이라고 해야지..
어쩌겠어.. 진짜 거진걸...

오늘 덩생 생일이었는데 봉이땜에 정신없었어서(핑계)
아예 까먹음..ㅠ
동생이 밤에 친구한테 케이크 받아온 거 보고 알았음
미안해죽는줄ㅠㅡㅠ...
그래서 형아 미안하다고 생일추카해주는 봉이(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