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줍 정보 (2022 ver) 1, 탐조와 새줍 용어 정리

Yee · 2022.04.15 14: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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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멧비둘기 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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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도 돌아온 새줍 정보글. 가독성이나 내용 빠진 부분 등의 문제로 인해서 계속 아쉬운 점이 있어서, 업데이트를 계속 하게 되네. 이번에는 새줍 정보글을 일찍 시작하기도 했으니, 용어 정리부터 먼저 해 보게 될 듯. 분류군, 새줍 용어, 탐조 용어 정도 정리해 보게 될 거고. 부족한 내용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셈.

1, 분류군 용어

명금류(Songbirds): 참새목의 1개 아목(Passeri)을 뜻하는 용어. 참새, 딱새 등 우리 주변의 작은 새들 거의 모두가 여기에 속하게 돼. 대부분의 새줍 사례도 여기에 집중됨.

맹금류(Raptors, Birds of Prey): 다른 척추동물을 주식으로 삼으며 특유의 부리와 발톱 구조를 가진, 몇몇 특수한 분류군에 속한 새들, 국내 개인사육 금지된 분류군이므로, 임시보호 기간을 줄이고 빠르게 야생동물센터에 인계할 필요가 있음.

섭금류(Shorebirds, Waders): 해안이나 갯벌, 습지 등을 걸어다니며 물고기나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삼는 새들. 보통 도요물떼새류와 일부 오리류를 의미함. 대부분 사육정보가 극히 적고, 극심한 멸종위기종인데, 그 탓에 함부로 데리고 있어서도 안 되고 센터에 보내도 제대로 관리받기 힘듦.

가금류: 관상이나 고기, 알 등 목적으로 길러지는 사육조류를 의미하기도 하고, 닭류(꿩, 메추라기 등)와 기러기류를 통칭하는 표현이기도 함. 사육조류의 경우 주인을 찾아주고, 야생 닭/기러기류일 경우 적절하게 야생동물센터에 인계할 것.

주금류(Ratites): 타조, 에뮤 등 타조아강에 속하며,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는 새, 국내에서 발견되는 것은 모두 사육조류이므로, 주인을 찾아줄 것.

이것 외에 ~목, ~과 등으로 이야기되는 종들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니까 더 복잡하게 다루지는 않을 계획임.

매우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새줍은 명금류, 맹금류, 까마귀과, 오리과, 꿩과 정도에 집중됨.

2, 탐조 및 새줍 관련 용어

찍사, 찍새, (진사): 탐조 예절을 갖추지 못하고 공개된 탐조 장소에 우르르 몰려가기, 둥지나 탐조지 훼손하기, 새 해치기, 새 괴롭히기 등 부적절한 탐조 행위를 일삼는 탐조인.

엠바고(Embargo): 보도 제한이라는 뜻인데, 탐조 등 생물계나 학계에서는 학술적인 새로운 내용을 관련된 논문이 나오기 전까지 비밀에 부치는 조치를 의미함.

종추: 탐조인 개인이 그동안 관측한 적이 없는 종을 새로 관찰한 것을 의미함. 예를 들어 탐조를 다니면서 유리딱새를 생애 처음 봤다면 유리딱새를 종추했다고 할 수 있어.

동정: 어떤 종인지 알 수 없는 생물을 어느 분류군에 속하는지 판별하는 과정, 예를 들어 어떤 벌레가 별노린재라는 것을 알아냈다면 그 벌레를 별노린재로, 파리목에 속한다면 파리목의 곤충으로 동정했다고 할 수 있어. 생물의 성별이나 성장단계를 알아내는 것은 동정이 아니야!

야생동물구조센터(야생동물센터, 야동센터): 지역에서 발생한 부상당한 야생동물 등을 구조, 관리, 치료, 방사 등 하는 기관

낙조: 새가 죽는 것

탁란: 뻐꾸기, 일부 오리 등의 조류에서, 어미가 다른 개체의 둥지에 자신의 알을 낳는 행위

3, 조류생태 관련 용어

유조와 성조: 유조는 어린 새, 성조는 어른 새를 뜻하는 용어.

이소: 어린 새가 둥지를 떠나 야외생활을 시작하는 과정, 늑대가 새끼를 키울 때만 굴을 파고 그 밖의 시기에는 노숙을 하듯이, 새들도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울 때만 둥지에서 사는 습성이 있어.

철새: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지역 단위로 옮기는 새.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새호리기는 철새라고 할 수 있어.

밀화부리 같은 어떤 새들의 경우 어떤 개체는 우리나라에 붙박이로 살고 다른 개체는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하는데 이런 새들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철새이면서 텃새인 새가 돼.

텃새: 계절에 따른 지역적 이동을 하지 않고 한 지역에서 붙박이 생활을 하는 새.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참새는 텃새라고 할 수 있어.

원앙 같은 어떤 새들은 겨울에는 평지에서 머물다가 여름에는 산 위로 가는데, 이런 새들은 이동은 하지만 지역적 이동은 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텃새라고 할 수 있어.

여름철새: 여름철에 관찰 지역에 머물며 번식을 하는 철새. 제비, 큰유리새 등이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여름 철새야.

겨울철새: 겨울철에 관찰 지역에 머물며 겨울을 나는 철새. 독수리, 고니 등이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겨울 철새야.

나그네새: 관찰 지역을 잠시 거쳐 가는 철새. 번식하는 곳과 겨울나는 곳은 따로 있고, 그 지역을 잠시 지나가는 새들이야. 비둘기조롱이 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나그네새야.

길잃은새(미조): 원래 지나가던 길이나 살던 곳을 벗어나 엉뚱한 곳에서 나타난 새. 태풍이 부는 시기나 많은 새들이 이동하는 봄철과 가을철에 주로 나타는데. 어떤 탐조인들은 종추를 하기 위해 길잃은새를 특별히 찾아다니기도 해.

흰기러기나 검은어깨매처럼 나타나는 횟수가 많을 때는 '드물게 나타나는 겨울철새나 여름철새' 로 분류되기도 하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종이 대표적인 길잃은새라고 하기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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