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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빵갤문학] FNC의 저체온증

매니아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18 21:41:47
조회 54895 추천 206 댓글 96
														

 지옥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소름이 돋는 하늘 아래, 눈 덮인 산 속에서 FNC는 소리 없이 웃어재꼈다.


.

.

.


 3성 AR 최강자라는 소리를 들었고, 탈 3성급 AR이라는 소리도 많이 들어왔지만 지휘관은 FNC를 애용하지 않았다.

 최고치 레벨, 충분히 쌓인 더미링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언제나 출격제대의 등을 바라보며 초콜렛이나 빨아먹을 뿐이었다.


 하루가 시작되면 FNC에게 주어지는 명령은 현장지원에 나가 탄약과 식량을 받아오는 일.

 군수과장의 역할을 도맡아 편하게 일을 하기는 했지만 FNC가 원하는 것은 이런 허송세월하는 것이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등 뒤에 걸쳐둔 총기를 쏘아본 게 언제였더라.

 모른다. 기억도 안 나고, 알 필요도 없다.

 늘 꾸준히 해왔던 총기수입도 몇 달 전부터 그만두었다. 필요가 없으니까.

 언제나 꼼꼼히 검사하던 지휘관도 이제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니 크게 상관 없으리라.

 

 사용되지 않는 무기에 어떤 가치가 있단 말인가.

 매일 같이 반복되는 군수작업을 하는 사이 FNC의 마음은 점차 공허해져가고 있었다. 자신을 전장에 내보내지 않는 지휘관이 원망스러웠다.

 존재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는 총 따위, 버려진 고철더미나 다름이 없었다.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반복되는 하루 속을 기계부품 속 톱니바퀴마냥 살아가는 FNC.


 버림 받았다고 생각했던 그녀에게, 어느 날 지휘관이 웃음기 가득 머금은 얼굴로 찾아왔다.


 "……이궤 모에엽?"


 짬 나는 시간에 초콜렛을 우물거리는 FNC 앞에, 지휘관은 새 옷을 건네주었다.

 박쥐 날개가 있는 드레스에 프릴과 챙 있는 모자.

 호박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할로윈 의상이었다.


 "이거 줘 쥬는 궈에엽?"


 초콜렛을 마저 삼킬 생각도 못한 채, FNC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스킨이다. 그것도 나온지 1달밖에 되지 않은 신상.

 어디에서 난 건지 알 수 없는 스킨을, 지휘관은 '구하려고 고생 좀 했어'라는 말과 함께 별 거 아니라는 듯이 건네주었다.


 공허한 마음에 꽃밭이 피어나는 느낌이었다.

 입 안의 초콜렛을 다 삼키고, FNC는 갈색 자국이 남은 입가에 씨익 미소를 지어보였다.


 "고마워요, 지휘관님!"


 운수가 유난히도 좋은 날의 시작이었다.

 그 날, FNC는 평소 일과인 군수 작업 대신 그리폰의 인형들과 함께 작전 배치를 발령받았다.


 리더는 100레벨 5더미링크인 FNC. 작전지역은 눈 덮인 설산.

 철혈들이 가진 주피터포를 파괴하고 그리폰에게 도움이 될 '붉은 봉투'를 회수해오는 것이 FNC에게 주어진 임무였다.


 "맡겨만 주세요, 지휘관님!"


 새로 입은 할로윈 옷 바구니에 사탕을 한가득 채우며 FNC는 자신만만하게 웃어보였다.


 


 작전구역에 있는 철혈들은 별 보잘것 없는 수준들 뿐이었다. FNC혼자서 전부 격파할 수 있을 정도로 시시한 수준. FNC가 총을 한 발 쏠 때마다 철혈들이 픽픽 쓰러져나갔다.

 그야말로 닭 잡는 일에 소 칼을 쓴 격이었지만 FNC는 싱글벙글 웃으며 작전을 수행해냈다.

 얼마간만에 쏴보는 총인가. 보잘것 없는 임무라 하더라도 한 번 잊혔던 전투인형에게 있어서는 기쁨일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쪼꼬 먹을래?"


 옆에 있는 신임 권총──나강 리볼버에게 FNC는 초콜렛을 건네주었다.

 "이런 오지여도 먹을 복은 많아서 다행이구먼", 이라고 나강 리볼버는 애늙은이 같은 대답을 했다.


 "우와, 초콜렛! 저도 하나 먹을 수 있을까요?"


 "이건 운명이에요! FNC씨하고 같이 임무를 수행하게 되다니!"


 다 함께 초콜릿을 나눠먹으면서 FNC부대는 하하호호 웃었다.

 소풍이라도 온 것 같았다. 함께 일해본 적 없는 인형들 뿐이었지만 모두가 친해지는 것은 금방이었다.

 어쩌면 P38의 말대로, 여기 인형들이 만난 것은 운명적인 걸지도 몰랐다. 그 정도로 서로 마음이 잘 맞았다.


 하늘도 눈보라 없이 맑고 쾌창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FNC 일행은 예의 '붉은 봉투'를 회수하러 느긋히 발걸음을 옮겼다.


.

.

.


 사탕이 비처럼 쏟아내렸으면, 하는 소원을 빈 적이 있었다.

 하지만 산산조각난 동료 인형의 팔다리 조각이 쏟아졌으면 하는 소원을 빈 적은, FNC에게는 없었다.


 "아아……."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웃었던 M1911이, 주피터 포격에 맞아 형태를 잃었다.


 옆에서 충격을 받고 정신 차리지 못한 P38이, 운명에 억지로 끌려가듯이 다음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설산의 눈이 크게 흩어지면서, 망가진 기계부품들이 사방에 흩어진다.

 가루가 되다시피하며 흩어지는 그리폰의 전투인형, 옛 동료, FNC 부대의 멤버들은 밝은 태양빛을 반사하며 아름답게 반짝였다.


 "아으아아……."


 "싫어어어어어어!!! 뭐야!! 뭐야 이게!! 이게 대체 뭐냐고!!"


 그것이 G3의 마지막 유언이었다.

 FNC의 머릿속 사고회로가 움직이기를 거부하려 했다. 그러고 싶었다. 눈앞에 벌어지는 참혹한 사태를 인지하고 싶지 않았다.


 이야, 싫다. 이게 대체 뭐람. 방금 전까지만 해도 화기애애하게 초코니 사탕이니 나눠먹고 있었는데.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느려져가는 FNC의 사고회로를 주피터포는 기다리지 않았다. 포격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당장이라도 FNC와 남은 멤버──IDW를 산산조각낼 것만 같았다.

 이대로라면 전멸은 순식간이었다.


 아냐. 이건 내가 원한 게 아니야.

 내가 바랐던 건, 그저 맡은 바 철혈의 부대를 소탕하는 것 뿐인데──


 "FNC! FNC! 정신 차리라냥!"


 흔들리는 AR 돌격소총, 떨고 있는 FNC의 손을 IDW는 맞잡아주었다. 바로 옆에서 포격이 떨어져 눈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목숨의 일각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IDW는 어째서인지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IDW……."


 "이대로라면 우리 모두 전멸해버리고 만다냥! 개죽음을 당해버리고 만다냥! 그랬다간 작전은 실패로 끝나버리고 만다냥!"


 IDW의 눈은 이상하리만큼 침착해 있었다.

 마치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을, 레벨1 소대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눈치채기라도 했던 듯이.


 "그, 그렇지만……모두가……."


 "FNC는 더미링크도 있는 인형이지 않냥? 지휘관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인형이 아니냥? 그런 FNC라면 할 수 있다냥. 저기 우리들을 박살내려 하는 주피터포를 FNC라면 제압할 수 있다냥!"


 "하지만 다가가기도 전에 우리가 당해버리잖아!"


 거기서, IDW는 입을 다물었다.

 그 눈에 있던 타오르는 불꽃은 누구를 향한 분노인지,

 속에 잠들어있는 슬픔은 무엇을 위한 서글픔인지, 

 FNC는 코앞에 있으면서도 그것을 알아챌 수 없었다.


 이윽고 무언가 작은 결심을 굳히고, IDW는 다시금 입을 열었다.


 "……내가 미끼가 되겠다냥."


 "……IDW?"


 그것은 주피터의 포격을 자신이 직접 감당하겠다는 말이었고, 방금의 동료들처럼 산산조각이 나겠다는 자살발언이었다.


 "안 돼! 그런 짓을 했다간 IDW가……!"


 "상관없다냥. 어차피 SMG기관단총 하나 제대로 들지 못하고 해제당할 몸이었다냥. 그렇게 되지 않고 이 순간, 총이라도 들 수 있게 된 것에 IDW는 감사하고 있다냥."


 "그래도!"


 "그리고 저 무식하게 커다란 철덩어리를 부술 수 있는 건 FNC뿐이잖냥? IDW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FNC라면 가능하다냥. 그러니 IDW는 방패, FNC는 화력 역할을 맡는 게 당연하다냥."


 "아냐! 아니라고, IDW! 이건…이건……!"


 하나부터 열 까지 다 잘못되어있어!

 그 말을 꺼내려는 FNC의 입술 위에, IDW가 검지손가락을 올렸다. 


 무슨 말을 하려는 지도 IDW는 알고 있다.

 처음부터 이 상황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IDW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IDW가 희생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이 모든 것은 존경받는 지휘관이 내린 숭고한 결정.

 그것을 따르는 것은 그리폰의 인형들의 사명이었다.


 "……부탁한다냥."


 IDW는 눈물이슬을 걸치며 씨익 웃고, FNC에게 등을 돌렸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눈을 질끈 감으면서도 FNC는 따라갔다. 마치 새끼병아리가 어미닭을 쫓아가듯이.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에 설산이 진동했다.

 차마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그리폰의 인형에게 주어진 임무, '붉은 봉투'를 회수하기 위해 주피터 포를 격파하기 위해서.


 


 ……초콜렛, 맛있었다냥.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FNC의 함성, 혹은 절규와 함께 손에 쥔 돌격소총의 총구에서 불꽃이 일었다.


.

.

.


 "수고하셨습니다. FN FNC. 저체온증 작전에 상처 하나 없이 생환하셔서 다행입니다."


 돌아오는 복귀용 차량, 헬리안은 무선으로 복귀하는 FNC와 통신을 연결했다.

 군수과장 시절보다 심각해진 공허한 눈이 새로 빼 입은 할로윈 의상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이 보기 안쓰러웠다.


 "복귀하시면 우선 수복실에 들어와서 신체를 점검하기 바랍니다. 오래 움직이지 않았던 몸이니 어딘가 무리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수복?"


 "그렇습니다. 잠깐의 점검을 거친 후 휴식을 취하시면 될……."


 "……다른 인형들은?"


 통신기 너머, 헬리안에게서 침묵이 찾아왔다.

 아랑곳 않고 FNC는 새하얘진 입술로 말을 잇는다.


 "G3이랑 P38, M1911……IDW……다들 심하게 다쳤는걸……걔네들도 수복을 해야죠."


 "……FNC. 그녀들은 이미……."


 "어느 때나 다름 없이 고쳐주실 거죠? 수복 불가라고는 말 안 할 거지요? 네? 다시 만날 수 있는 거 맞는 거죠?"


 "FNC."


 말해야 할 것은 말해야 한다.

 설혹 그것이 잔혹한 진실이라 하더라도.


 "함께 임무를 수행했던 인형들의 수복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왜? 왜 하지 않는 거야? 부탁할게요. 뭐든지 할 테니까……지휘관님도 분명 슬퍼하실 거예요!"


 "────,"


 수 초 후, 헬리안이 다시 대답했다


 "FNC, 당신 지휘관의 지시입니다. 그녀들은 수복되지 않을 겁니다."


 "…………네?"


 "우선 진정을 되찾아야겠군요. FNC, 당신의 귀환을 준비할 테니 잠시 쉬시기 바랍니다. 그럼."


 통신이 끊겼다.

 FNC는 할 말을 잃었다.


 덜컹거리는 귀환차량 안에서, FNC는 품에 숨겨둔 초콜렛을 꺼내 포장지를 뜯어냈다. 늘 작전을 하면서 입에 물고 다녔던 사랑스러운 초콜릿이었다.




 초콜릿을 입에 물며 FNC는 차량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초콜릿의 단 맛이 유난히도 쓰게 느껴졌다.


 하늘은 맑고 날씨는 소름이 끼쳤다.


 


 초콜릿을 우물거리다 말고 FNC는 손등으로 눈가를 훔쳤다. 건조했던 손등이 단 한 번의 동작으로 축축해져버렸다.

 모처럼 가진 작전 후 초콜릿 타임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눈물과 콧물이 섞이면서 초콜릿에 쓰고도 짠 맛이 가득 차버렸다.


 가슴이 유난히도 시려왔다. 마치 저체온증이 찾아오기라도 한 듯이.



-FIN



 소린이가 념글 보고 영감이 떠올라서 후딱 휘갈겨봤어요.

 FNC 애껴줘요 여러분!


***

제목 소갤문학->빵갤문학

여기 빵갤이었죠! 소녀전선하니까 소갤로 착각...죄송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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