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124602 여기서 이어짐

전투가 준 전율을 부정하진 않겠다. 내가 처음으로 적에게 맞서 나 자신을 시험해본 것이었다. 내 반사 신경과 본능은 날 창조한 이의 천재성을 기억하고 있다는 듯 기대한 대로 정확히 벼려져 있었다. 다만 커스토디안을 죽이는 건 계획에 없었다. 최소한 이렇게 일찍은 아니었다. 그저 적응해야 할 것이다. 원래는 황궁에 들어가 탄원자 무리에 섞여들려고 했다. 하지만 발밑에 죽어 있는 몸을 보니 다른 방법도 가능할 것 같았다. 커스토디안은 모든 면에서 나와 크기가 그리 차이나지 않았다.

수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검문 받을 가능성은 훨씬 낮은 자가 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바로 체계다. 다시 한 번 느꼈다.

위험을 무릅쓰고 내가 타고 온 컨테이너 안에서 시신을 숨기는 시간을 가졌다. 갑옷을 벗기고 그의 소지품 중 하나였던 수리용 접착제로 서둘러 균열을 수리한 후 입었다. 원래 계획대로 거기 있던 서비터들을 지나 지표 위로 올라갔다. 이 변장을 버리고 원래 쓰려고 했던 변장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방법이 더 선택지가 많았다.

유연성과 다양한 수준의 이중화가 핵심이었다. 보다 엄격한 접근 방식은 계획을 장애물을 완전히 피하거나 무차별적인 힘으로 장애물을 뚫고 나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눈은 최종 목표를 향한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수는 있는 방법론적인 것이나 예측 가능한 환경과 상태에 지나치게 크게 의존한다. 하지만 주어진 장애물을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디딤돌로 쓰는 것이 훨씬 더 우아하고 효율적일 거라고 느꼈다.

난 내 접근법이 나를 얼마나 멀리 보내줄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

알파 리전의 대부 답게 변장하는 클라스가 다르네

참고로 이 장 이름이 황금빛 기만(GOLDEN DECEIT)임.

블러드게임 파트 1은 일단 다 했음. 파트2까지 다 하고 올리겠음. 아마 내일 이 시간쯤에 올라갈 듯. 오늘 밤엔 해야 할 일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