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동산 공부하려고 따요 ㅎㅎ

따지마라

차라리 그 돈으로 경매를 공부해라

중개사는 중개를 알선하기 위해 등기부, 공법, 중개사법, 세법을 공부하는거지

부동산 공부할거면 그냥 등기부 읽을 줄 알고 세금 얼마 내는 줄 알고

해당 지역에 용적률이 얼마나 잡히는지 등등은 시청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다 알려준다.

2. 부동산 차릴려고요~

자격증 따도 좋다.

대신 부동산 차릴거면 입지 좋은 곳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부동산 할거면 니가 살고 있는 곳 부동산이 몇개인지 살펴보고

유망지역에 있는 곳에 가서 부동산이 몇개인지 봐라

부동산은 30개가 있는데 아파트 세대는 3000세대라고 쳐보자

먹고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나?

3. 중개사 그까이거 계약서 띡 써주고 끝나는거 아님?

전혀 아니다.

베테랑 중개사는 말썽나지 않도록

사고 날 사항 미리 사전에 다 알려주고 계약서에 명시하기 때문에

문제가 덜 생기는거다.

사전에 다 알려주고 본인들이 인지 한 상태에서 계약서를 찍었는데

배째라는 식으로 중개사 탓으로 돌리는 씹썌끼들도 있다

임차인, 임대인끼리 사소한거 가지고 존나 싸운다.

그거 중간에 낑겨가지고 조율하는게 중개사다.

초보자 새키가 계약서 띡 써주면

계약에 문제 생길 확률 99%이다.

4. 매물확보가 매우 어렵다.

2번의 연장선인데 중간에 낑겨 들어가면 난도는 배가 된다.

부동산 차리면 바로 옆집이 부동산이고 옆옆집이 부동산이고 옆옆옆집이 부동산이다.

니가 매물 없으면 손님은 다른 부동산에 찾아갈건데

단독으로 나온 매물 보여줄 것 같음?

5. 니 매물 다른 부동산에 뺏긴다.

간신히 부동산 매물을 확보했다고 치자

다른 부동산에 연락이 와서 공동중개로 전세계약이 진행되었다.

2년이 지나면 그 매물은 누구꺼가 될까?

공동 중개한 부동산께 된다.

그럼 나만 하고 싶어서 다른 중개사에게 안보여주면 되는거 아님?

그럼 니랑 공동중개하는 부동산이 없어지거나

주인이 왜케 안나간다며 다른 부동산에 매물 내놓는다.

6. 뒤통수 치는 사람 무쟈게 많다.

간혹 니가 어떤 손님 한번 물어도 집 이것저것 다 보여줬다고 치자

니랑 안하고 매물 있는 부동산 찾아가서 계약한다.

부동산 하는 사람들은 수없이 겪은 일이고

손님들은 기본적으로 의리가 없는 사람들이 99%이다.

7. 헤헤 투자하러 왔는데욥

투자하는 새키가 아니라 임장하러 온 새키이다.

고생 1도 안하고 대접받으면서 너에게 그 지역 부동산 정보 쏙 빼가면서

집만 오지게 쳐 보고 헤헤 사장 쏴리~ 나 사실 돈 없음~ 먄 ㅎㅎ 이러고 간다

8. 무슨 문제만 생기면 중개사에게 전화가 간다.

중개사는 계약서만 작성하면 그걸로 끝이다.

전세 1년 살다가 집에 뭔 이상이 있으면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전화해서 둘이 해결하면되는데

꼭 중개사에게 전화해서 일을 하게 만든다.

한번이면 괜찮아 보이겠지만 중개사가 일생에 계약 1회만 하는가?

년에 최소 수십 수백건은 할텐데 저 수십 수백건 되는 인간들이 전화온다고 해봐라

가뜩이나 바빠죽겠는데 쓸모없는 곳에 일하게 생겼다.

9. 0 아니면 1이다.

중간은 없다 니가 계약 성사시키냐 마느냐의 차이이다.

10. 중개수수료 ㅈㄴ 깍아달라고 한다.

집주인이 5억에 내놨는데 집이 잘 안팔려서 2천이 깍였다고 치자

그럼 1순위가 집주인이 중개수수료 깍으려고 한다.

집이 안팔려서 안나가고 시세에 안맞아서

안나간걸 중개사탓으로 돌려 중개수수료 깍는다.

어떤 매수자는 중개사가 말을 잘해서 2천을 깍았다고 치자

사장님 중개수수료 깍아주죠?

미친년이다.

아무튼간에

중개사는 계약서를 잘 써도 들어간놈 나간놈이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겨서 그거 조율한다고 시간 뺏기는 직업이다.

중개사들은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