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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1

[갤기장] 경계선 인격장애와 이성관계앱에서 작성

용찬

2022.11.06 09:54:07

조회 441 추천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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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인격장애와 이성관계

맨정신으로 팔 긁다가 인터넷에서 자해에 대해 검색해보니 나는 경계선 인격장애가 맞는 것 같다.

어릴적 어머니와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굳이 찾자면 다만 초등학교때 안 좋은 일들을 당하면서 어머니에게 토로했지만 제대로 처리받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나의 지나친 욕심 같은데 말이다.

나는 끊임없이 타인을 불신하지만 동시에 타인에게 버림받는것을 두려워한것 같다.

1. 고등학생이었던 첫 여자친구, 장거리 연애에 통장에 돈도 떨어지면서 난 내가 먼저 이별을 당할까봐 두려워하며 먼저 이별을 고했었다.

2. 전역후 만났던 여자아이, 고작 사귀는게 뭐라고. 내가 얘를 책임지지 못하고 내가 먼저 버림받을까봐 쿨한 남자라는 이름으로 모진말을 쏟아내며 보낸척 했지만 그 뒤에는 집착한 부끄러운 기억이 있다.

3. 그 다음에 만났던 신입생 여자아이, 사실 호감도 별로 없었지만 2번의 여자아이가 참가한 MT에서 너 없이도 잘 지낸다고 잘 보라고 아이들 앞에서 거짓고백을 했었지.

참 순수한 아이였는데 내가 클럽 다니면서 다른 여자들 만나는거 보고 "선배 다시는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지 마요." 하면서 내가 좋아했던 노래 BGM을 선물로 주고 아는척도 안하더라.

4. 디시에서 만난 여자애.

만난지 하루만에 사귀고 하여튼 얘도 나처럼 제정신은 아니었다.

정신이 불안정한 아이였고 학교축제때 클럽가서 노니 울면서 전화와서 빨리 돌아가라는 모습에 정나미가 떨어졌었는데 지금의 내 모습이 그런 모습일까?

5. 클럽에서 만난 여자애.

남자친구가 군인이였는데 나랑 원나잇했던 애.

한참 클럽다닐때라 나도 제정신 아니었고 남자친구랑 헤어지라고 내가 독촉해서 진짜 걔는 남자친구랑 헤어졌었다. (가스라이팅일까?)

예랑도 진지한 관계 안가지려고 생각했어서 분위기가 시큰둥해져 거의 남남이었는데 클럽에서 놀다가 다른 남자랑 나가는것 보고 "역시 여자는 똑같아." 라는 피해망상적 생각을 가졌었다. (똑같긴 뭐가 똑같냐, 찐따같은 놈아)

20대의 이성관계를 되돌아보면 대충 이정도.

제대로 놀았던 분들에 비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참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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