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시즌 1에서 엘리엇이 돈 줄 때 그러면 받아드렸어야지.

시즌 3-4도 아니고 시즌 1 3화 쯤이야.

그 때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돈을 받고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었지.

근데 왜 거절했냐고?

자기 자존심이 그걸 더 이상 용납하지 못 했으니까.

이거 외에도 월터가 스스로가 멈추고 타협할 수 있는 순간들은 겁나 많았어.

(거스 밑에서 일 할 때 제시를 못 본채 한다던가, 500만 달러 받고 재클린한테 메틸아민 팔고 손 턴다던가)

아니, 왜 스카일러가 그 ㅈㄹ을 떨었겠냐?

스카일러가 극혐스러운 행동을 하지만, 까고 보면 그게 월터가 정확하게 한 행동들임.

애초에 가족을 정말로 1순위로 뒀으면 자기 가족이 위험에 처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겠지.

물론 월터는 가족을 사랑했음. 하지만, 월터는 자기 자존심이 가족 만큼이나 중요했고, 그 결과가 자기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로 나오지.

월터가 가장 많이 한 말이 그거일껄? 모든게 다 괜찮을꺼야. 내가 다 해결할께.

그 말 할 때마다 얼마나 안전이 개판이 되어가는 지 알려주는 건데, 그 말을 겁나 많이 한다고.

월터가 자기 자존심을 더 중요시 해서 가족의 안전을 우선순위에 못 둔 걸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할 생각은 없음.

누군가에게 있어서 그 자존심이 삶의 모든 것일 수도 있고, 만약 자기 죽음마저 결정하지 못 한다면 그건 자기 삶이라 부를 수 없을 수 있으니까.

실제로 배게 토크가 주로 그 내용이었고. 월터는 마지막으로 남은 자기 생명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쓰고 싶었고, 그 결과가 브레이킹 배드임.

시한부인생에게 옳음 그름이 의미가 있을리가 없지. 도덕은 결국 사회적인 이익을 위해 생겨난 거고, 그 사회에서 곧 떨어진 인간인데.

브배의 끝까지 가서 그게 전부 가족을 위해서라고 한다면 이 드라마 헛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