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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키보드미륵] 21세기 깨달음 참고서 2 - 윤회

키보드미륵(221.140) 2024.04.22 22:56:14
조회 230 추천 6 댓글 2
														

윤회에 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아서 윤회에 관해 말해 보겠다.


윤회가 왜 궁금한지 나 자신에 질문해보고 성찰해 보자. 


깨달음을 얻은자는 100만년의 부귀영화와 장생을 준다고 해도 탐하는 마음이 티끌만큼도 생기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만이 유일하게 영원과 닿는 비밀을 품고 있을 뿐 과거나 미래에 대한 환상은 사라진다. 전생이나 내생은 과거와 미래의 상이다. 모든 상은 가짜다.


윤회나 천국 지옥은 수많은 종교에서 가지고 있는 에고들을 위한 신앙이다. 죽어서도 자아를 내려놓지 않겠다는, 죽어서도 복을 받겠다는 기복신앙이며 에고의 욕망이다. 대부분 종교들에서 에고를 유인하기 위한 장치이고 이는 고대로부터 잘 작동되는 장치다. 진정으로 깨달음을 얻고 싶은 자는 이생이든 내생이든 복을 바라는 기복을 모두 버려라. 기복의 마음이 완전히 비워졌을 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깨달음이 수단이 되어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깨달음 얻어 그로인해 다음 무엇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깨달음을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다. 오직 깨달음이 목적이 되었을 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윤회에 있어서는 불운한 다음 생을 얻더라도 이 생에 깨달음 얻겠다는 각오로 임하라.

내세의 복을 두고 신과 거래하지 마라. 그래야 너의 숭고함이 나올 수 있다. 그 외에는 거래를 성사해 보려는 책략일 뿐이다. 거짓 선정을 흉내낼 뿐이다.


진정으로 깨달은 자는 이 생에 대한 어떠한 집착도 없다. 그런 자가 다음 생에 대한 기대나 전생에 대해 관심이 있을 것 같은가? 그것이 지금 이 순간 두려움이나 탐욕의 경험 외에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윤회가 존재한다고 믿으면 마음에서는 어떻나 현상이 벌어지는가 관찰해 보아라. 죽어서 다시 다시 태어나는 것이 두려운가? 그것은 탐진치에서 삶을 밀어내는 진이다. 삶을 증오하는 것이다. 죽어서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은가? 그것은 탐진치에서 탐이이고 애다. 집착이다. 부처는 모든 고통의 근원은 집착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내가 다음생에 무엇이 될지가 왜 지나가는 저 사람이 다음생에 무엇이 될지보다 중요하다는 말인가? 아상과 집착을 알아차려라.


윤회가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어떻게 되는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이 탐진치에서 치다. 옳고 그름을 자아의 판단으로 예측하고 판단해 보려는 것이다.


진정으로 깨달은 자는 우주를 완전히 수용한다. 우주란 시간과 공간이다. 나에 한정되지 않는다. 나혼자 잘먹고 잘살고자 애쓰는 마음이 사라진다. 각자도생 적자생존의 철학으로 내 몸만 소중히 하는 것이 어찌 부처가 되겠는가? 마찬가지로 내 혼만 소중히 하는 것도 똑같은 자아에 대한 집착이다. 영은 신과 하나이므로 내가 결정할 것이 하나도 없다.


윤회가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윤회에 대한 나의 기대를 모두 깨 부수어야  그곳에 멈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야 비나이다 기복신앙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무엇이 되든 받아들이고 수용할 있는 바다가 되어라. 어떤 것에도 상처입지 않을 공기가 되어라. 그렇게 될 수 있다. 집착은 애쓰는 것이며 에너지를 쓰는 일이다. 수용은 에너지를 통과시키는 일이다. 에너지를 쓰는 일이 더 쉬운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러니 너무 어렵게, 불가능하게 생각하지 마라.


윤회를 믿고 거기에 희망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는 이 글이 거부감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먼저 그것을 깨야 한다. 어떠한 희망도 전부 없애서 무아의 상태가 먼저 되어야 한다. 그것은 거짓된 희망이다. 에고가 너를 깨달지 못하게 속이는 것이다. 네 안의 목소리. 에고를 완전히 초월해야 진정 모든 것을 얻게 된다.


가만히 있는 법을 먼저 배워라. 에고에 휘둘리지 마라. 너의 생각을 믿지 마라. 너의 절망도 희망도 믿지 마라. 타인에게 인정받으려 하지도 말라. 무쇠의 뿔처럼 혼자 가야 한다. 견디는 법을 배우라. 천천히 호흡하며, 지루함을 견디고, 불안함을 견디고, 알지 못함을 견디고, 일어나는 생각들에 끌려가지 말고 그렇게 가만히 있는 것을 먼저 연습해라. 할 수 있다. 습관은 바뀐다. 조바심 가지지 말고. 능력주의에 세뇌되어 생산적인 노예가 되지 못함에 불안해 하지 말고. 이제부터 우주의 주인이 되어라. 깨달음 이후에 대해서는 하나도 궁금해 하지 않아도 된다. 그 자체만으로도 세상에서 맛보지 못한 엄청난 희열을 경험하며, 그것은 시작일 뿐이다. 사람들이 쫒는 거짓 즐거움은 티끌만도 못한 일희일비일 뿐이다. 그런것에 만족하지 마라. 다음생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서 천국을  먼저 경험할 것이다. 돈오점수. 거기서 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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