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공하다는 말을 들을 때 항상 혼란스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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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9

[일반] 모든게 공하다는 말을 들을 때 항상 혼란스러운 것모바일에서 작성

불갤러(14.44) 2024.05.11 09:45:33

조회 146 추천 0 댓글 11

존재 자체엔 어떠한 것이 없고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다를 뿐이다 라면

내가 내 안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판단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다른건가? 싶은 생각이에요.

특히 정신적 문제나 성격이요.

내가 지금 ~하게 행동하는게 정신적으로나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는건가? 아니면 그냥 보통의 수준인건가?

물론 전문의가 보고 면밀히 보고 판단을 하여 알려줄 수 있겠지만 그럼 이것은, 그대로 믿을만한가?

이것도 그냥 의학이나 전문의의 기준의한 것일 뿐인가? 하는 생각까지 드니깐요.

기준에 따라 다르게 인식 되고 절대적 기준이랄게 없으면, 예를 들어 전문의는 문제가 있다하는데도 난 문제가 없다 여기고 살아도 되는건지, 없다고 하는데도 있다고 여기고 살아도 되는건지

배려가 많다고 봐야하는건지 눈치를 본다고 해야하는건지 이기적이라고 봐야 하는건지 스스로를 중시하는게 크다고 봐야하는건지

구두쇠로 봐야하는건지 절약정신이 좋다고 봐야하는건지 충분하다고 봐야하는건지 과하거나 모자라다고 봐야하는건지

이걸 어떻게 결정해야하냐고요..

이게 사람을 좀 미치게 만드는거 같아요. 한편으론 답을 내릴 수 없는 것을 답을 내리려고 하니깐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그 상황 상황 하나에 맞춰서 보면 끝인건가? "지금" 당장 나한테서 자신감이 안 느껴지면 "지금은" 자신감이 없을 뿐인 것이고, "지금" 내가 남에게 배려하고 있으면 "지금"은 배려하고 있을 뿐이고

자신감 자체가 없는 사람, 배려를 하는 사람 이런게 없다고 봐야 하는건가?

근데 또 생각하면 정신적 질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의 절대적인 차이가 있긴 하잖아.

그럼 뭐가 어떻게 되는거야?

어디까지를 대체 질환이 있다고 보는거고 어디까지를 정상이라고 봐야 하는거야?

저의 이런 혼란은 무상, 무아를 몰라서 생기는걸까요?

나라는 사람의 상태, 스스로를 뭘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그렇게 봐라봐도 괜찮은건지라는 생각이 들 때면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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