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올해까지 돌린 거 생각나는거 좀 적어봄.

+그랜드오스트리아호텔

남들은 재밌다고 하는데, 난 이 게임 고통만 받아서 잘 모르겄음. 2인 최적이라는데 난 겜 보통 3~4인으로만 하고 2인으로는 거의 안해서 안해봄

황제 트랙 신경쓰는것도 너무 귀찮고, 주사위가 진짜 개압박임 ㅡㅡ 거기다 턴 돌아오는 순서가 좀 병맛이라 에러플하기 쉬움.

+위대한 로렌초

그오호 작가가 만들었다는데 이건 좀 괜찮았음. 마르코폴로+그오호는 자기 주사위 망하면 아오 쉬벌 하면서 고통받는데

요건 함께 쓰는 주사위로 자기 카드로 커버가 가능하단 점이 맘에 들었음.

참 확장필수다, 확장이 있어야 온전한 게임이 된다~ 막 이러는데 난 확장 들어가면 더 별로였음. 정확히 말하면 처음 가문정하고 하는건 좋은데 비싼탑 왔다갔다하는거랑 밸붕카드 몇개 추가된게 그렇게 ㅈ같을수가 없음

+라스트윌

남들보다 돈 빨리 탕진하고 직장 빨리 짤리는 게임. 그냥 무난무난했고 막 생각나지는 않음. 5인이 지원되서 5인이 겜해야할 때 돌림.

+그레이트웨스턴트레일

거품이다, 아니다로 말 많은 게임. 긱순위 10위 안이었던거 같은데 맞나? 솔직히 거품인거 같긴 함. 오 슈발 개쩐다 ㅋㅋㅋ 할 정도는 아니고 무난하게 즐길만 함

근데 아쉬운게 좀 할만하다 싶으면 게임이 끝남. 중반부에 게임이 좀 많이 늘어질 수 있는데 늘어질 수 있는것도 발암임. 게임플레이방식이나 시스템에 비해 플레이타임이 엄청 늘어짐.

+셰익스피어

배우 분장시키고, 무대 설치하고, 연극하는 뭐 그런 게임. 카드 위주로 게임 진행하고, 점수 루트는 플레이타임에 비해서는 좀 다양한 편. 근데 카드를 돌아가며 사가서 카드 털리기 시작하면 답이 안나옴. 생각보다 많이 어려움.

점수도 엄청 짜서 게임 끝나고 20점 넘기기도 힘들더라 ㅡㅡ 미니 확장 넣어야 완성된다고 하는데 확장 넣고는 아직 못해봄.

+촐킨

진짜 내가 존나 못하는 게임 중 하나. 뭘 해도 점수가 안남 ㅡㅡ; 고인물한테 두배로 털린적도 있음;;

그뒤로 봉인 중. 게임 자체는 진짜 참신함. 기어 돌리는 재미도 쏠쏠하고, 확장 넣어서 부족 효과 부여하면 게임도 다채로워지는데 점수 내는 법을 모르겠음 ㅋㅋㅋ

+장미의 이름

스테판 펠트의 이레귤러. 의외로 테마성 있고 재밌음. 라벤스부르거껀데 구하기 힘든거 빼곤 매우 재밌음.

컨셉은 움베르토 리코의 소설/영화를 테마로 하고 있어서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 컨셉. 

그렇다고 막 살인사건 범인을 한명이 맡고 찾는 그런식이 아니라 각자 자신이 어떤 색상인지 숨긴 채 알리바이를 만들어내며 위협수준을 줄여야함

게임 끝나고 가장 의심받을 행동 많이 한 사람이 범인되는 겜. 

독특한 건 알리바이 증명에서 시간트랙을 사용하는데, 특정 토큰으로 시간을 멈출수 있어서 나중가면 진짜 시간이 몇턴째 멈추고 아주 난리남.

비슷한 게임이 뭐가 있다고 하는데 잘 모름.

+갤러리스트

테마성+직관적인 게임으로 갱장히 좋아함. 근데 문제는 잘 못함 ㅋㅋ

전형적인 일꾼놓기인데, 킥아웃이라고 다른 사람이 일꾼을 넣은 곳에 자기 일꾼을 넣어 액션을 할 수 있음. 대신 원래 있던 일꾼 주인은 해당 액션을 다시 한 번 사용할 수 있음. 그래서 핫플레이스는 킥아웃이 마구 발동하면서 턴 순서가 난리남.

점수 낼 수 있는 루트도 생각보다 다양하고, 컴포넌트도 좋고, 룰 자체가 깔끔함.

+리스보아

테마성 0에 수렴하는 게임. 선택지가 사실 아주 많은건 아닌데 그에 따른 효과가 갤러에 비해 너무 직관적이지 않아서 힘듬.

같은 작가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

각자 손에 책자 들고 아이콘찾아가며 게임하는데 2~3번 하면 책자없이도 가능은 함. 물론 오랜만에 하면 책자 쭉 읽어보고 하는게 편함.

+오딘을위하여

우베형 일꾼놓기+테트리스. 일꾼 액션 칸 존나많은데 몇번하다보면 그리 어렵진 않음.

개인적으로는 이주선 루트가 개쎈거 같은데 잘 모르겠음. 포경선이나 그 아이템 막 집어오는 루트로도 해봤는데 점수가 잘 안나더라.

그리고 가정교사인가? 기본 카드 직업 중에 존나 사기 있음.

+오를레앙

그리어렵지 않은 난이도, 백빌딩이라는 독특한 발상, 적당한 점수 루트 등으로 재밌게 함.

확장이 재밌다고 한느데 확장은 아직 못해봄.

+알티플라고

오를레앙에서 인터액션을 극한으로 줄인(?) 평화로운 게임.

컴포넌트 질이 진짜 개쓰레기임 ㅡㅡ

재밌게 해서 한글판 펀딩 올라오면 지금 가지고 있는건 불태워버리고 펀딩들어갈지도

+로우랜드

양 키울래 제방 건설할래? 게임. 둘 사이에서 적절히 조율해가며 최적의 점수를 벌어들이는 우베추천작.

그냥 석기시대보단 어렵고 아그리콜라보단 라이트한 그런 일꾼놓기

+테오티우아칸

뭔 짓을 해도 점수는 일단 오르는 포인트샐러드게임. 몇판 안해봐서 인상 깊지는 않음.

그냥 무난한 것 같은데 리플레이성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되네

+요코하마

적당한 난이도, 적당한 길막, 적당한 점수 루트로 적당한 게임

디럭스가 넘사벽이라 일반판은 못하겠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일반판으로만 해봐서 컴포에 대한 감정은 전혀 없음.

일단 일꾼으로 길을 뿌리고 사장이 가서 하는 변형 일꾼놓기라 나름 재밌었음.

+버건디의 성

2인 최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3~4인으로만 게임 해봄.

내가 푸에르토리코하고 아그리콜라를 별로 안 좋아해서 긱순위 상위권에 대한 불신이 있었는데 버건디는 정말 재밌게 함.

주사위 터지는 재미에 보정도 가능하고, 타일 전략이 다양해서 좋음.

+노틀담

드래프팅 카드일꾼놓기? 라고 해야나.

플레이 인원에 따라 독특한 맵세팅도 그렇고, 희안한 액션선택과 흑사병 쥐 컨셉트로 재밌게 함.

+진년

12개월을 버티는 게임. 3월부터 재앙이 몰아쳐서 잘 대항해야 한다. 순서에 따라서는 몇몇 달은 그냥 포기해야할 수도 있음.

액션 선택 방식과 인물카드, 무너지는 집, 재앙을 막지 못하면 사람이 죽어나가는 등 여러모로 재밌었음.

+클랜오브칼레도니아

클랜의 능력에 따라 전략이 변화하는 특징, 기본 액션만 배우고나면 하고싶은거 하면서 유유자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리플레이성도 좋고, 게임 자체도 흥미롭고 재밌음.

다만, 승리를 위한 점수 획득이 거의 수출타일계약에 집중되서 점수 루트가 획일화됨.

+가이아프로젝트

종족에 따라 플레방식이 확확 바뀌는데, 이것땜에 진짜 각잡고 돌릴거 아니면 한두판으로는 이게 뭐지 하다가 끝날 수 있을 듯.

자원관리도 빠듯하고 업글트리라던지 자기 종족은 물론 타 종족도 알아야 커버가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게임난이도가 급상승함.

덕분에 몇판해보고 일찌감치 손떼고 안함 ㅋㅋ

+테라포밍마스

첫 인상은 별로였고, 지금은 그냥 하자고 하면 하는 정도. 먼저 하자고는 잘 안함.

카드 드래프팅+타일놓기+엔진빌딩 뭐 이런겜인데 다 아니 별 말은 안함.

+광합성

파티모드로 하면 하하호호, 하드모드로 하면 게임판 뒤집고 집에 가고 싶을 정도임. 그래도 가끔 생각나면 플레이함. 바오밥 게임 중에선 개인적으로 젤 나음.

컴포가 이뻐서 의외로 초보한테 먹힘. 

+사그라다

그냥 무난하게 즐기는 필러게임(?). 개인적으로 비슷한 포지션으로 아줄을 꼽을 수 있는데, 몇 턴 뒤에 똥을 퍼먹게 될지 계산해야 하는 아줄보다 그냥 당장 눈앞에 닥친 주사위 꽂아넣는 사그라다가 좀 더 취향에 맞았음.

+데드오브윈터

테마 게임은 보드게임카페에서 하기 너무 별로라서 잘 안하게 됨. 몰입을 해야는데 옆 테이블서 젠가 할리갈리 블러프에 뿅망치 들고오면 할수가 없음

집에서나 돌려야는데 집에서는 겜 잘 안함.

+판단테

포커게임+블러핑게임. 내 족보를 사기치면서 게임할 수 있음. 세븐포커처럼 몇 장은 공용으로 쓰면서 게임을 하는데 바닥에 깔린 카드로 절대 만들수 없는 족보를 만들었다고 아득바득 우기면서 게임 진행함.

1판과 2판 룰이 좀 다름. 1판은 좀 더 딴지를 많이 걸고 블러핑을 신중하게 하도록 하는 룰이고, 2판은 막판에만 딴지를 확인하기 때문에 일단 배째라식으로 족보 불리기가 가능함. 좀 더 라이트하고 심플하게 바뀜.

가볍게 즐기기 좋음. 족보를 모르더라도 메인 게임판에 표기가 다 되어 있어서 게임 진행도 루즈하지 않음.

지금 생각나는건 요정도임. 푸코랑 아콜, 카르카손 같은 유명한 것들도 하긴 했는데 유명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나랑 안 맞아서 패스.

올해는 펀딩작들좀 오면 좀 몰아서 돌려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