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매출 1000 가까이 되는 중형매장인데 7시 8시 출근 정해서 할수있음. 사장이 6시 출근해서 셔터 열고, 7시 출근시 아침청소, 8시 출근시 마감 맡아야함. 난 7시 출근하고 저녁 7시에 최근하는데 당연히 이거 제때 가본일이 드뭄. 운 좋으면 30분늦고 운나쁘면 쌓인거 마저 썰고 정리하다 8시에 같이 마감하고 가야함.

오늘 하루에만 등심 120킬로 탕수육용 썰었고, 탕수육 후지랑 제육용 후지도 엄청 썰었음. 삼겹살이야 기계로 썬다지만 원삼 미삼 박스째로 들고 나르는것도 힘들어요. 구르마 갖고 굴려도 결국 창고에 쌓으려면 들어야 하니까.

닭도 수시로 나가서 쇼케이스 채워줘야 하고......거기에 민찌에 비계도 관리해야하고, 가끔 제수용 물건 찾는분 계시면 그거 찾으러 옆 창고로 가야하고.....막걸리나 소주 맥주 진열해논 냉장고 가끔 신경써야하고. 그러다 야채 다떨어졌다 하면 파도 가지러 가야함. 사람 수가 하나쯤 더 있어야 할거같은데 안쪽 동선이 좁아서 사람 더 있으면 이리부대고 저리부대고 해서 인원 더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결국 고기 썰고 물건 채우고 정리하고 하다보면 하루가 그냥 쑥 가버리는듯.

여기서 사장놈이 딴동네 지점에서 곰탕이 잘나간다고 가마솥까지 들여놓으려는 모양인데 그것까지 신경쓰려면 미쳐버릴거같은데.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