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찬의 엇박찌르기는

찌르기의 일반적인 순서인 디딤발을 딛고 => 팔을 뻗는다

이 순서 사이의 박자를 깨뜨린거임

두개를 연속해서 시행하는 게 아니라, 디딤발의 디딤과 팔의 뻗음에 고의적인 겹침을 줘서

상대 입장에서 이새끼 뭐지? 정확히 언제 찌를지 타이밍을 잡을수가 없다 느끼게 되는거임

디딤발을 보고 상대의 찌르기를 판단하는 순간 이미 찌르기는 내 예상보다 한템포 앞서서 이뤄진거라 이미 피하긴 늦은 상황이 되는거

그래서 이걸 피하는 유일한 방법?

디딤발을 아예 좆까고 순수 ‘찌르기’ 동작만 보고 반속으로 피해야됨 디딤발 보는 순간 좆된거고ㅇㅇ

그래서 류지학과 리천이 처음 봄에도 깡피지컬로 대응이 된거임

다만 류지학은 본능적인 회피에 가까웠고 리천은 보고 피한다는 판단 후 실행에 옮긴거라 리천이 한클래스 높았던 파훼는 맞음

여튼 그래서 엇박이 개좆사기 기술인거고 미친 숙련도와 피지컬을 요구하는 기술임

엇엇박은 뭐냐? 얘는 ‘찌르기’를 중간에 한박자 늦춘거임

저렇게 디딤발이랑 찌르기랑 겹치게 해서 상대의 판단에 혼란을 준 이후

그래서 찌르기 동작을 보고 피하려 할 때

찌르기 동작 중간에 잠깐의 정지를 주는거임

장점은 일단 첫번째로 백도찬과 붙었을 때처럼 맞불 상황에서 상대 공격의 헛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

두번째로 상대의 선대응을 보고 후속동작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임

첫번째는 그냥 짤 보면 이해가 갈거고 두번째는 패널티킥 칠 때 깡총 뛰면서 키퍼 뛰는 방향 보고 반대로 차는 느낌

근데 문제는 한번 멈춘 만큼 찌르기에 임팩트를 실으려면 진짜 순수 신체 탄력으로만 힘을 실어야함

그래서 그 백도찬조차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한거고, 김신도 몇번 못쓰는거 진짜 몸갈아넣는 기술이라

천부적인 신체 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함 사실 얜 피지컬빨이 더 큰 듯. 그것보단 그 순간에 저걸 떠올린 김신이 도라이인거지


요약하면

엇박찌르기 => ‘디딤발’과 ‘찌르기’의 타이밍을 겹치게 해서 상대가 디딤발 보면 뒤지게 하고, 오로지 반속만으로만 피할 수 있게 함

엇엇박찌르기 => ‘찌르기’를 중간에 한템포 늦춰서 상대의 찌르기를 흘리고 본인에게 후속동작을 결정할 여유를 주는 기술

우리가 아는 통상적인 엇박은 뒤에꺼에 가깝고 백도찬은 그냥.. 음 전자 저걸 고안하고 실행한거면 어지간히 미친년으로 봐도 될 듯

김신은 천외천이고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