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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먹으니까, '아 코스타리카구만'이라는 느낌이 확 오는 맛이었음. 코스타리카 산지 캐릭터가 확실해서 카카오닙스 함유가 끝에 묘하게 남음.

(원두 문제보단 단맛으로 치우치는 추출이라 브라운 슈거 노트가 더 강해져서 그런 듯한 느낌)

상큼 달달하면서 노트 분리 자체는 극명한 편인데, 노트에 적힌 브라운 슈거가 폼은 아닌 듯, 단맛이 상당히 강함. 진짜 과일 즙이라도 탔나 싶을 정도로 단맛이 잘 뽑혔음.

맛은 플럼함으로 시작해서 보라색으로 중간, 끝으로 위에서 말했던 묘한 쵸콜리티가 있음. 내가 과다 직전까지 단맛 뽑아내는 편이라 그런 듯.

살짝 노랑이 섞인 붉은색에서 시작해서 보라, 갈색으로 끝나는 전개인데, 분명 나는 네추럴 먹었지만 입에 카카오와 단맛이 가득한 이 괴이함이 있다고 생각함.

코스타리카 산지를 좋아하는 편이라 만족.

과테말라부터 콜롬비아 사이 원두들은 정말 산지 특성이 다 달라서 신기함.

딱 신이 내린 지역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채로우면서 가격만 적당히 맞는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산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