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단 여기 갤러들처럼 심각한 과대증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꼬르륵 소리가 크게 자주 나는 장음항진증이 생겼는데

예전에 내과 갔을 때, 장운동이 활발해서 그런거라며 장운동 줄여주는 약만 처방받았던 기억이 있음

그냥 몸이 ㅄ인가 보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올해도 2월부터 장에 가스가 많이차고,

3월부턴 꼬르륵 소리가 잦게 나는 증상이 시작.

예전엔 안 좋고 기름진 음식들 자주 먹어서 그런가보다 했더라도

작년부턴 식단관리, 운동 등 건강에 매우 신경쓰고 있었기에 충격은 더 컸음

이젠 이렇게 ㅈ같게 못 살겠다 싶어서 원인을 찾기 시작함.

복근운동 중요하다고 하고, 나 또한 맞는 말이라 생각해서 ab슬라이드 사서 운동했는데

무릎 떼고 몇 십 번씩 매일 하던 중에 아무리 생각해도 내 복근량이 평균 이상이지 미만은 아닌 것 같음.

꾸준히 코어운동 해왔었고, 앞으로도 ab 슬라이드를 비롯한 복근운동은 계속 할 거지만 원인은 아닌 것 같아 패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쯤 바뀐 생활 습관에서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는데

1. 유산소 운동량 대폭 증가 + 근력 운동량 감소를 이유로 단백질 섭취 감소

2. 점심 샐러드+시리얼 식단

생각나는 건 이거 두 개밖에 없음.

내가 작년 중순부터 일주일에 4일 정도 헬스장 다니면서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해오다가

1월부터 걷기 대신 달리기를 했고, 2월부터는 최소 30분 달리기를 해왔음. 이제는 연속으로 50분 뛸 수 있게 됨.

또 일 년 가까이 하루에 두 끼만 먹는 간헐적 단식을 해왔는데,

올 초부터 점심을 샐러드 도시락+ 탄수화물 보충을 위한 시리얼 조금으로 먹어옴.

체중은 감소했으며, 혈압, 사구체 여과율 등 피검사 수치는 계속 좋아지는데

어떻게 해야 장도 좋아질까 고민하다가

글루타민은 장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몸에서 합성되는 아미노산이지만

여러 이유로 합성량이 부족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글루타민이 소모량이 증가한다 같은 글을 보고

내가 단백질 풍부한 음식 섭취량도 적은 편이라, 혹시나 해서 글루타민 사서 바로 매일 1g 씩 먹어봄.

며칠 먹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긴한데 잘 모르겠어서 2g 섭취,

2g 먹으니 확실히 효과 있는게 느껴져서, 아침 저녁 공복 2g씩 하루 4g 섭취

내가 영양제 많이 먹는데 2월에 샀다가 그동안 몇 번 먹을 때마다 속 쓰려서 못 먹던 R리포산

오늘 먹었는데 속 쓰림 증상 없음. 꼬르륵 소리 크기, 횟수 매우 좋아짐.

이정도만 유지되어도 일상생활 무리 없는 수준까지 2주 만에 회복됨.

생각해보면 난 급식같이 균형있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할 때는 장음항진증이 없었던 것 같음.

회사에서 꾸준히 두 끼 먹을 때, 술도 자주 마시고 먹고 싶은 거 막 먹었는데도 특별히 위장 문제 없었고,

장이 건강하지 못 하면 충분한 영양분이 흡수되지 않고, 영양분이 부족하니 장은 더 안 좋아지고

악순환의 반복인 것 같음. 혹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글루타민 영양제 사서 먹어보길 권함.

참. 균형 잡힌 식사를 안 하는 대신 글루타민 먹으라는 말 아님.

균형 잡힌 식사 하면서 글루타민도 먹어보란거, 난 이제 점심에 잡곡밥으로 된 일반식 먹고 있음.

샐러드가 안 좋아서가 아니라 두 끼 먹으면서도 충분한 영양 보충을 위해서.

아무튼 난 4g 계속 먹다가 더 나아지면 2g, 정상일 땐 1g씩 꾸준히 먹을 생각임.

사람마다 원인이 다르니 이걸로 증상이 좋아질지는 모르겠다만,

시도해본 적 없는 사람이면 먹어봐서 나쁠 것 없다고 봄.

5g 이상 먹어야 효과 본다는 말도 있던데 나는 더 적은 용량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어서

이 정도만 먹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