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각보다 이상한 소방관들 많음. 헌신적이고 영웅적이고 직업 정신 투철한 사람들을 기대하고 오면 100% 실망할 거임. 평범한 수준이 아니라 진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태반임. 그리고 비교적 '정상'적인 사람이어도 유독 '의방'한테만 비정상적인 사람도 있고. 꼰대와 게으른 사람들의 향연임.

2. 생각보다 위계 강하고 악폐습 많음. 생각해보면 요즘 곤뇽도 3개월/6개월 동기제인데 여기는 애초에 선발 '기수'가 존재해서 그런 거 얄짤 없음. 나보다 1달 먼저 들어왔으면 나이 상관없이 무조건 '선임'이고 깍듯이 받들어야 함. 그리고 빨래/청소/신문/식사 당번 몰아주기 라든가 아래 써 있는 인간 알람 같은 풍습도 남아있는 서도 있음. 곤뇽은 소원수리나 마편 무서워서라도 자제한다고 하는데, 여긴 소원수리나 마편 제도는 있어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아서 어차피 무용지물임. 직원들도 '니들 일은 니들이 알아서 해'라는 마인드가 태반이고. 이게 이해가 안 된다면 쌍팔년도 군대에서나 있을 후임->선임 폭행 하극상이 왜 의방은 지금도 가끔 나오는 지를 생각해보면 될듯.

내가 이 2개 간과하고 왔다가 스트레스 ㅈㄴ 받고 있음. 꼭 명심하고 오는 게 좋을듯. 혹시 더 궁금한 거 있음 질문 받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