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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8-04-11

[사육정보] 우리집 크레들 아크리스 건강검진 다녀옴앱에서 작성

NHJS

2024.04.30 00:53:37

조회 550 추천 13 댓글 3

햇님이랑 낼름이 병원 다녀왔는데 후기 겸 정보 글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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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햇님이가 작년 가을~올 봄에 쿨링기간을 가지며 알낳기를 멈추게 됐음

그와 동시에 식사량과 활동량이 줄면서 코코넛 콕하는 시간이 늘어나서

혹시 알을 못낳고 있나? 하는 걱정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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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름이는 거의 3년째 구내염(아크리스에선 치은염에 가깝다고 판정)을 달고 살았음

크게 나빠지진 않았지만 몇년 내내 낫지 못하는 점(탈피 전 나빠지다가 탈피 후 좋아짐을 반복)

때문에 병원을 3군데나 다녀왔지만 차도가 없었고..

그 중 2번째로 방문했던 병원에서는 의사가 카드로 입을 열어서 피가 났음

https://m.dcinside.com/board/crestedgeckojoa/20717

당시 충격을 크게 받기도 했고..

아무리 비주류에 생소한 소동물이어도 치료받으려 간 병원에서 다친다는게 납득이 안가서

의사와 전화로 다투기도 하고.. 일이 많았음

여튼 그 일 뒤로 크레를 병원에 데려가는 걸 꺼리게 돼서 수도권 이사 후 수소문한 병원에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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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데려가서 처음 물어본건 아이 입을 무엇으로 열어보느냐 였다

어련히 전문가인 의사에게 질문 자체가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내가 다른 병원에서 겪은 일이 있어서 그런지

필요한 경우 기구를 쓰기도 하지만 주로 손으로 연다고 확인받고 아이를 건낼 수 있었음

핸들링도 자주 안하고 억지로 뭔가 잡거나 피딩한적도 없었어서 그런가

애들이 둘 다 입을 열지를 않았음

그래도 의사가 억지로 힘써서 다루지않고 천천히 진료봐준건 매우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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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름이 구내염(치은염) 먼저 진료봤음

외관상 울퉁불퉁한건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고 여러번 덧나고 나음을 반복하며

피부조직 자체가 좀 변형되었다고 보는게 맞다고 들었음

근데 입 안을 보니(하도 만지작거려서 결국 낼름이가 빡쳐서 입벌림)

오른쪽은 붉게 진행중인 염증이 있긴해서 약을 2주치 먹여보고 경과를 보기로 했음

하지만 진행이 여러번, 오래된 터라 티없이 말끔하게 낫는 건 어려울거라고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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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햇님인데, 다행히도 병원 오기 하루 전 알을 낳았음

근데도 병원에 데려간 건 낼름, 햇님 둘 다 20년 5월~6월 사이 태어나서 이제 4살이 됐는데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어서 올해에 각각 필요한 검진과 엑스레이를 찍어보기로 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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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름이는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라고 들었음

크레는 횡경막이 없어서 몸에 혹이나 종양이 생기거나 심지어 밥 많이 먹어도 폐가 눌린다더라

여튼 낼름이는 뼈 상태도 골밀도도 좋고 장기들도 다 좋아보인댔음 굿

칼슘주머니는 넉넉친 않았는데 수컷들은 저장을 많이는 안하니 그럴수 있고 양만 쫌 늘려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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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조금 좁은편인데 이건 살이ㅋㅋㅋㅋ 눌린거라고..

난 우리 애들이 마른..건 아녀도 건강한 표준 체형인 줄 알았더니

비만은 아닌데 살집은 좀 있다고 들었다 여튼 낼름이 빼고 유쾌한 진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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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햇님이었다

엑스레이상 폐가 낼름이에 비해 한참 작아보여서

왜인지 물었더니 (알이 되려는)난포로 추정되는 것이 배에 차있는데 그게 폐를 좀 누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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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공간을 비교해보면 덩치나 암수차이를 감안해도 차이가 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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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름이에 비하면 뼈도 전체적으로 조금 얇고

꼬리뼈도 약간씩은 휘어있다(10그람 미만부터 그랬기도 하고.. 둘은 밥을 같은 메뉴로 먹으며 컸다)

이건 원래 알고 있던건데 내 생각엔 낼름이를 보면 환경보단 유전이나 암수차이에 의한 영향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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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이 막.. 부족했다기엔 칼슘주머니에는 칼슘이 꽤 있다

다시 난포로 돌아오면

결론은 저게 뭔지, 어떤 상태인건지 (그나마) 정확하게 알려면 초음파를 해봐야한다. 였음

난 그걸 알아야했기에 햇님이는 힘들겠지만.. 초음파까지 했다

사람이랑 비슷하게 젤바르고 배에 기구대서 하는거라, 엑스레이보단 불편할거라고 의사가 그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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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이는 낼름이보다 성질도 드럽.. 예민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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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은 의사가 간호사와 함께 진료실 뒷쪽 검사실에서 따로 한다.

끝날 때까진 무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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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나왔다

난포가 맞는데, 갯수랑 크기가.. 심상치는 않다는 소견이다

작년에 자주 낳을때는 한달에 한번씩 산란했는데(무정란, 메이팅한적 없음)

의사왈 횟수가 잦은편인 것 같다. 어제 알을 낳았는데도 배에 알이 2쌍씩 2세트가 생성중인건

무조건은 아니지만 차례대로 잘 배출하지 못 할 시에는 에그바인딩의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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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강쪽 난포는 알껍질이 생성중인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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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강과 간은 큰 문제는 없어보였다

결론은

낼름이는 2주치 약 복용 후 사진상으로 진료받기.

햇님이는 알 낳는 경과 지켜보기 + 한두달안에 초음파 재검하기.

둘다 칼슘 조금 늘려주기 + 잘 챙겨 먹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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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먹였더니 평소 안자던 곳에서 말 그대로 기절해버린 햇님이..

필요해서 다녀온거지만 고생시켜서 기운이 없는게 마음이 안좋았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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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지 않으려는 크레와 약 먹이려는 자의 싸움.. 3일째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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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참고가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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