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세무사 다시 시작하면서 우연히 갤 들어왔는데

내가 인생걸고 3년반정도 준비했다가 떨어지고

체력 앵꼬나서 쉬다가 이번에 다시 시작하는 케이스임

학원다닐때 100~200명중에 10등 밖으로 나간적 없고

공부시간도 니들이 상상하는 이상일꺼임

2차 응시자중에 떨어진 사람들에 상당수가

커트라인 근처에서 떨어지거나 운이 나빠서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임

시험이 1년에 3번만 되도 운에따라 붙고 떨어지고가 갈릴정도로 시험이 고였단 뜻임

그리고 실제 경쟁자는 학원에 없다.

그걸 나도 3년차때 깨닮았음

고인물들은 상당수가 밖에서 인강들으면서 혼자 공부하고 정리가 가능한 정도임

지금 나도 그렇고 언제 시험봐도 이상할게 없을 실력자들이 한가득인데

회계사 평균합격기간이 3.5년인데 세무사는 4.5년이라더라

회계사 시험이 훨신 양도많고 어려운데 회계사는 부분합격이 있어서

고인사람이 먼저 나가는 경향이있는데

세무사는 한번에 전과목을 다 보기때문에 재수없으면 고이는경우가 상당히 많음

세무사 준비하면서 3년반동안 공부말고는 아무것도 못했다보니 친구도 다 잃고 내 생활도 다 없어졌음

몇년 쉬다가 이번에 다시 시작하는데 니들 경쟁자가 나같은새끼들임(+회계사 준비하다 지쳐서 넘어오는 애들)

근데 그런사람이 합격인원수보다 많을껄

(넘어오는 회시생들이 무시무시한게 2차 합격을 결정짓는게 웃기지만 세법학쪽이 아니라 원가,재무 세무회계쪽인데 배우는 양이나 깊이가 특히 원가는 압도적으로 많다. 근데 웃긴게 시험 당락은 거기서 많이 갈린다.)

무시하는 발언이아니라 진짜 니들이 1~2년 열심히 한다고 따라잡을만큼의 격차가 아님

내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를 말렸을것임.

애매한 각오로 시작한 사람들은 진짜 1차 붙는 순간 니들 인생 끝나는거다

그렇게 해서 절때 붙을 수도 없는 시험이고

옛날엔 좀만 열심히하면 붙겠는데란게 있었는데

요즘은 너무 고여서 2차 커트라인보면 나도 무조건 붙을 수 있겠다는 자신이 없다

근데 이거 아니면 뭐 없고 투자한 인생이 아까워서 어쩔 수 없어서 다시 시작 하는거임

진짜 공무원이나 수능시험 수준 생각하고 뛰어들지마라 좆된다.

1~2년안에 붙는다는 마음으로 5년 준비한다 생각해 그런 각오 없으면 시작도 하지마라 진짜

나도 존나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다가 인생 5년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전문직 시험이 용어에 익숙함이 중요해서 학교에서 전공이냐 아니냐가 최소 1년정도 차이를 낸다고 생각하면됨

나도 아이큐가 높은편이고 능지가 되는데 친구고 여가시간이고 인생 다 포기하고 열심히 했는데도 안되더라

시험 전날까진 붙을줄 알았어 나도 근데 떨어지고나니 그냥 다음시험 준비할라고 하니까 시간이 벌써 5년이 흘러있더라 ㅋㅋㅋㅋ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이 글도 너무 길어서 여기까지만 쓸란다.

이미 시작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고.. 다들 고생이 많다 힘내자 화이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