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두세시에 헬스 갈라고 했는데 집이 시내에서 떨어진 시골쪽이라
마침 전기자전거 수리 맡겨서 엄카타고 오후에 나가기로했음
엄마도 볼일이 있었고..
근데 세시에 집보러 오기로한 사람들 있음
그래서 엄마랑 같이 손님 맞고 출발하기로함
그런데 그양반들이 삼십오분늦음 이게 이모든 사태의 발단
이분들 방 10분가량 보고 세시 사오십분 가량되니 나감.

문제는 저녁에 할머니댁 가기로 했는데(이것도 선약)
다섯시반에 도착할거고 출발은 다섯시에 한다고함 엄마가
그래서 내가 헬스하면 아무리 짧아도 한시간 걸리고
난보통 한시간반은 걸린다 할머니댁 여섯시에 출발하면 안되냐
했더니 선약이라 안된다고는 하는데 엄마 태도가 어쩔수 없다는 식임
내가 최소한 미안해해야 되는거 아니냐 하니까 엄마가 급발진함
물론 왜미안해해야 되냐는 엄마의 논리가 이해도 되는데
내가 빡쳤던 포인트는 '할머니 선약은 집으로 방문하는 부분이니까 삼십분 늦출수 있지 않냐' 라고 한걸 갖다가
다 선약이고 어쩔수 없는거니까 그냥 어쩔수 없는거다라는 식의
대응이었음 그래서 미안해해야 하지 않냐는 말이 튀어나온거 같긴 한데.. 왜케 빡이치지 이게?  

결국 나도 급발진해서 다툰 내용이
엄마: 손님들 늦은건 누구 잘못도 아니고 할머니댁 그렇게 된거는 아버지가 일마치고 음식 픽업해오는 시간이 그런거다 내가 뭘 사과를 하냐
본인: 손님들도 선약이고 할머니댁에 아빠가 음식 픽업해오는건 나도 몰랐던 일이다. 나도 준비하고 나가려다 못가게 되는건데 삼십분 늦춰달라고 한것도 그냥 안된다고 하고, 왜그런지 설명도 안하는데 미안해해야 되는거 아니냐니까 갑자기 급발진하고, 그게 태도가 맞는거냐

였거든. 너희들 생각은 어때 ? 네가 예민한거임? 평가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