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서 원래 오더 66 설정이 뭐였냐는 질문에 '설정이 없는데 최전선에서 같이 싸우던 제다이를 죽이라는 명령을 왜 일말의 망설임 없이 따랐나 를 이해하려하다보니 세뇌설이 나온거고 거기서 생체칩으로 발전된거임'라는 소리 보고 클론전쟁 원래 설정에 대해 엉뚱한 인식이 퍼져있는 거 같은데

클론전쟁 3D 이전에 설정들은 무슨 설정집으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었음

클론전쟁 2D판은 그냥 뚝 옛다 먹어라 던져주는 그런 작품이 아니었고, '클론전쟁 멀티미디어 프로젝트'라는 2003~2005년 에피소드 2와 에피소드 3 개봉 사이 소설/코믹스/애니 회사들(델 레이/다크호스 코믹스/카툰네트워크)가 루필 관장 아래 합작해서 벌인 대규모 크로스오버 컨텐츠의 일부로 출시되었던 거임

그러니 팬들은 에피 2 나오고 에피 3 나오기 전까지 앉아서 기다리던 건 아니고 깊게 팔 사람들은 클론전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시스의 복수 개봉 시절까지 실시간으로 따라가면서, 뒷이야기들이나 에피3 요소들 힌트도 거기서 얻고 그랬다는 말임 (에피 3 인물들, 기체들이 소설이나 코믹스, 애니에서 먼저 소개되는 등)

지금은 허구한 날 나오는게 애니/드라마라 비디오 컨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당시는 그럴 사정이 안되던 시절이라 스토리를 이렇게라도 진행한 거지

클론전쟁 3D 레트콘에 올드비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설정놀음이 아니라 자기들은 실시간으로 클론전쟁 돌아가는 컨텐츠를 즐겼는데 그걸 하루아침에 무효화시키겠다니까 그렇게 반발이 심했던 거임

또 당시 오더 66는 이때는 '제다이 반역자들을 제거하라'라는 지령을 클론들이 그대로 따랐을 뿐이었다는 걸로 묘사되었고, 2007년 리퍼블릭 코만도 3권에서 더 자세한 설명을 풀어나감. 공화국군에는 극단적인 경우를 대비하는 150개의 비상 지령이 있었는데 오더 66는 제다이가 공화국에 모반을 일으켰을 경우 벌어지는 그 중 하나의 IF 시나리오였을 뿐이었다는 거임 (이 조항들에는 수상이 의회에 의해 부적합하다 판결되면 수상을 체포, 사살할수 있으며, 한 명의 위험 인물이 지역 사회에 숨어들어갈 경우 계엄령을 실시하고 대량으로 시민들을 체포한 후 이들을 사살할 권한까지 주어지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포함되어 있었음)

클론들이 동고동락한 제다이들을 어떻게?라 묻겠지만 '클론들은 완전히 순종적이고 어떤 지령이든지 질문 없이 행한다'는 당장 에피소드 2에서 나온 말임. EU가 어디서 갑자기 만들어낸 설정이 아니란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