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다보니 매주 일요일만 되면 마태 수난곡이 생각남.
일주일의 죄를 모두 회개해야할 것 같은 감각에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쉬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왜인지 모르게 마태가 듣고 싶어진다고나 할까
그래서 5월 초에 마태 수난곡 다 들었다는 글 이후에도 주에 1번씩은 마태수난곡 서로 다른 버전으로 완주했음
네바소 버전 뿐만 아니라, 카를 리히터, 아르농쿠르 요 정도 선에서 마태를 들었는데, 무엇을 듣던지 간에 끝으로 갈수록 더욱 풍부해지는 음악이 언제나 좋음.
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무위키에 있는 대본작업을 누가 했는진 모르겠지만 지난주 일요일에 누가 다 완성시켜 놓았더라고...
번역을 어디서 따온 건지 아니면 어디서 받은 걸 타이핑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한 명이 그걸 다 수정한 것으로 보이긴 함.
도갤러든 아니든,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해줘서 참 고맙다는 이야기하고 싶음.
유튜브 영상 하나 띄워놓고 그 옆 화면에 대본 켜놓고 보면 그만한 개꿀이 없어서 ㅋㅋ
이번주 아르농쿠르가 RCO 에서 한 실황 영상 보는데, 거긴 좌 우 나뉘어서 스테레오로 들리는 게 좀 색달랐음.
왼쪽에서 들리다가 오른쪽에서 들리다가, 좀 더 음악이 좌우로 나뉜 합창단 오케 때문에 생동감이 더 살아난 느낌.
곡이 워낙 길고 많은 것들을 담고 있어서 아주 익숙해지기까지는 참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늘 마태수난곡은 내가 익숙한 스토리이기도 하고, 잘 만든 영화 한 편 보는 느낌이라 완주하는데 그렇게 큰 부담이 없음.
이제야 코랄 몇 개랑 아리아 몇 개는 어느 정도 머릿 속에서 멤돌 정도가 되었지만, 아직은 멀었다...
고맙습니다 바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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