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아님 걍 주저리임 ㄹㅇ

본것들이..

4/26 예당 광주시향 교축

5/1 예당 더원심포니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5/2 부천 바로크의 향연 무료공연

5/7 롯콘 클블 마이스키 트리오 내한

5/10 예당 설샹 힐러리한

5/11 인천 케백수 정치용 안종도

5/12 예당 국심 환교

5/19 부천 부천필&최하영

이렇게 8개고.. 어쩌면 한두개 더 볼수도 있긴한데

아마 7월 초까지 더이상 공연은 없지 않을까 싶음

우선 탑3 꼽아보자면

1. 교축

2. 설샹 힐러리한

공동3: 국심, 부천필 최하영

교축은 쇼피협2랑 쇼교13 바비야르였음

이건 진짜.. 짧은 인생 살며 들어본 모든 공연 통틀어 1위

미스터치 좀 있었지만 나도 좋았고 도갤 평도 대체로 좋았던 쇼피협2랑

바비야르는 말할것도 없다

중간중간 힘들어했다는 평이 있긴 한데

1악장 그 소름과 전율은 와우..

나에게 있어서 근현대라는 새로운 입맛?을 개척해준 공연임

광주시향 유튜브에 보면 이때 바비야르가 올라와있는데

5악장 끝날 때 ㄹㅇ 완벽한 정적과 지휘자가 손 내려놓자 터져나오는 브라보

실제로 들을땐 몰랐는데 다시 들어보니 브라보가 그냥.. 존나 찐또배기 감동 백프로임 ㅋㅋㅋㅋㅋㅋ

이때 들은 쇼피협2는 지금도 계속 하루에 두세번씩은 듣는중

처음 들었을땐 '그냥 난해하지만 재밌고 신나는 곡이네'였는데

계속 듣다보니 주제 2개 티키타카하며 나오는게.. 신기함

다 좋지만 1악장 초반에 피아노 저~위 옥타브에서 F메이저로 내려오며 관현악은 1주제로 밀고 올라가는..

그 부분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음

설샹 힐러리한도.. 되게 많은 의미로 충격적이었던 공연

어떻게 이틀전에 갑자기 협연하기로 하고 모피협에서 브바협으로 짠 바꿨는데도

힐러리한은 어떻게 그렇게 능숙하게, 설샹은 또 그걸 어케 잘 따라가는지

둘다 괜히 세계탑/국내탑이 아님을 느낌

힐러리한누님 바이올린과 물아일체되어 날아갈 듯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음

츠베덴 형님은.. 브교2 4악장 질주와 계속되는 크르릉 개소리가.. 기억에 남음 ㅋㅋ

뭐.. 국심 환교는 스토리를 이해하고 보니 소름돋았다 정도..

애초에 피아노도 안보이는 3층 끄트머리였어서..

연주 자체는 정말 좋았지만 그게 다임

이걸 더 좋은 자리에서 봤다면 개인적으로 1위나 2위도 가능했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음

오늘 본 부천필+최하영은

프로그램은 생소했지만 영상으로만 보단 최하영을 직접 보고.. 연주 끝난 후엔 직접 만나 인사도 드릴 수 있어 좋았음

차교1도 왜 차콥스키가 좋아했는지 이해가 감

2악장은 약간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는

그런데 뭐.. 일단 더 들어봐야겠다 ㅋㅋㅋ 지금도 쓰면서 듣는중

요나스 알버 지휘 깔쌈했다 ㅇㅇ

지휘 자체로만 따지면 라일란트 다음으로 훌륭했다고 생각됨

그외에는.. 마이스키 트리오 참 좋았지만 롯콘 L블 음향이 개씨발이었고

창단연주회는 초대권파티였지만 연주 자체 퀄리티는 괜찮았고

무료공연 브란덴부르크 5번 카덴짜 타임슬립은 지금 생각해도 빡치는..

별개로

정말 잊을때쯤 한번씩, 특히 5월 10~12는 매일

이제 예술의전당이 집처럼 ㅋㅋ 느껴짐

롯콘은 아마 7월 12일 정마에 말고는 갈 일이 없을 것 같고

거리랑 음향 관객수준 다 고려하면 부천이 나은데

공연이 자주 있는게 아니라

사실 돌고돌아 예당일듯함

부천 인천급이 아닌거지 예당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음

이정도 하고 끝내보겠습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