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공붕이들도 있겠지만 미국에선 매년 화석과 광물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투손쇼가 열림.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네랄쇼인 만큼 특이하고도 희귀한 표본들이 많이 올라옴. 필자는 화석에 더 관심이 많으니 화석들로만 해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표본들 조금만 퍼옴.

1. 티라노사우루스의 5인치대 대형 이빨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 가격대가 미쳐돌아가고 있는데도 수요가 엄청남. 가격 또한 어마어마 했지만 바로 판매된 표본. 심지어 이것보다 더 두껍고 큰 바나나급 이빨도 있었다는데 해당 사진 보내준 분이 못찍었다 함 ㄲㅂ

2. 치근이 보존된 알로사우루스 이빨

저렇게 치근(이빨뿌리)까지 보존된 화석은 그냥 이빨만 보존된 것보다 매우 보기 드문 만큼 그 가격대도 엄청남.

심지어 알로 뒤에는 더 희귀한 케라토사우루스 이빨도 있네 ㅁㅊ

3. 스밀로돈 두개골

아쉽게도 그라킬리스 종인지 파탈리스 종인지는 모르겠음.

검치호는 온전한 두개골도 매우 보기 드물어서 신생대 화석 중에서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음. 사실상 티렉스랑 양대산맥.

4.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발톱

모리슨 층에서 발견된 엄청난 크기의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앞발톱. 브라키오사우루스도 발견된 화석 사례가 많지 않아 매우 희귀함. 희소성만 따지자면 같은 지층에서 나오는 알로사우루스보다 훨씬 더 희귀. 미국 내에서도 진품 브라키오사우루스 화석을 보유한 곳이 많지 않음.

5. 에드몬토사우루스의 뼈 무덤

제일 인상 깊었던 화석임. 에드몬토사우루스의 수많은 유해들이 보존된걸 통채로 가져온 거라 함. 무게만도 수십톤 된다 함.

게다가 더 놀라운점은...

에드몬토사우루스 유해들 사이사이에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들도 있었다고 함. 

정황상 에드몬토사우루스를 뜯어먹다 이빨이 빠진것 같음. 사실상 저기가 에드몬토사우루스의 공동묘지가 아닐까 싶지만 뭐 상상은 자유.

나도 여유되면 투손쇼 직접 가고 싶다. 이런 사진들로만 만족해야 한다는게 아쉬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