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완주
이런 장르는 확실히 매주 달리는 것보다 완결된 걸 아무 정보없이 쭉 달리는 게 더 좋은 것 같음
8회까지 정말 재밌었고 전체회차가 16회는 좀 길었던 것 같음 10회나 12회였음 더 완벽했을 것 같음
피디와 작가가 잘만났음 스토리와 연출이 찰떡임
그리고 신하균.. 어떻게 더 연기가 성장하지?
광기가 가득했던 연기에 이젠 따뜻한 여유까지 느껴져
더 섬세해지고 더 유연해짐
장르물 치고 느린 템포를 연기력으로 몰입감있게 끌고감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모든 배역 캐스팅 갓벽
특히 메인 범인쉑 소름 끼치게 싫음
얘 잡히고 극의 긴장감이 훅 떨어질 정도로 넘사벽 미쳤음
범인쉑 아역도 연기 잘해서 더 싫어 ㅋㅋㅋ
여진구도 참.. 그 정직한 느낌이 있어
작가가 자극적인 범죄 스릴러물에 포인트를 뒀다면
메인 범인쉑이 저지르는 사건을 몇개 더 만들고 단서를 뒤쪽으로 뒀을텐데
그보다 괴물을 자처하지만 괴물이 될 수 없는 따뜻한 인간, 그럼에도 살아가고자 했던 피해자 가족들의 모습에 주안점을 둔것 같음
진짜 괴물들은 다른사람, 처한상황을 핑계대며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지만
괴물이 될 수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하지 않고 받아들임
진짜 괴물은 자기자신을 단 한번도 들여다보지 않는 그들인거지
몇가지 기대랑 달라서 아쉬운 게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잘만든 작품임
기대랑 달랐던 몇가지 (ㅅㅍㅈㅇ)
첫째 이동식이 범인을 알아채고도
확실한 증거를 찾기위해 일단 숨긴 거 치고
딱히 범인을 내버려둬서 밝힌 게 없음
증거든 사체를 찾는거든 모두 체포후 수사와 자백을 통한거라서
늦게 체포할 이유가 없어보임
둘째 한주원과 아버지 사이가 멀음
이건 반반이긴 함
한주원이 자신의 모든 걸 버리고 이동식과 정의를 택하는데
아버지랑 먼 사이였던 점이 시청하는 입장에선 납득이 쉬웠음
그런데 아버지랑 가까운 사이였다면
한주원의 감정이 더 파멸에 가까웠을 것 같음
갈등도 감정의 강도도 훨씬 셌을 거라 후반부가 좀더 흥미롭지 않았을까 싶음
한주원한테 아버지가 부정적인 존재라 분명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당연하고 어렵지 않게 느껴졌음
셋째 후반부 이창진의 범행이 허술함
플러스 위기상황인데 한기환과 굳이굳이 만나 옛과거 만담회 연건 작가님이 녹취 말고는 다른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나보다 생각이 들었음
넷째 도해원은 뭘 믿고 연쇄살인범을 가까이 두나
걍 미친놈인데 말로 통할 수 있는 놈이 아닌데
그걸 알면서 20년간 뒀다고?
이정도면 간이 없는 거 아니냐고
이런 설정과 스토리를 작가님이 다르게 썼으면 어땠을까 궁금함
ㅋㅋㅋ다르면 오히려 구리려나?
좋았던 거 캐릭터
1~6회 이동식과 한주원은
서로를 몰아붙이고 의심하고 불신하는데
극 후반부 이동식과 한주원은
서로를 찐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게 참..작가님이 잘그렸어
권혁검사도 복합적인 재밌는 인물이었고
메인범인쉑도 지리게 싫게 잘그림
박정제도 평범한듯 이상해보이게 초반부터 깔아주는 것도 좋았음
그리고 연출과 적절한 브금사용, 타이틀 빡
괴물이란 작품의 색깔을 결정했던 것 같음
마지막 스토리
앞에 이말저말 했어도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싶은 아쉬움일 뿐
손에 꼽히는 수작임
오랜만에 드라마 잘봤다
한동안 신하균한테 꽂혀 지낼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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