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대가 위병소 맡고 있을때 후임이 위병소 내려와서 되게 이쁜 유부녀가 왔었다는거임

뭐 간부들 가족이나 새로 온 군무원일수도 있고 그냥 이쁜 여자 와서 신났구나 했는데

근데 좀 이상했데

뭐가 이상했는데? 하니까 자기가 우리 부대 부지에 얹혀 사는 아예 다른 소속대대가 있었는데 거기 중사 아내라는거야

거기까진 이상하지 않았음 뭐 필요한게 있어서 위병소로 전해주러 왔을수도 있으니까

근데 남편이 집에 안온데 그것도 두달인가 세달 동안

심지어 딸인가 아들인가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는 거야 연락도 안되고

뭔가 심상치 않으니까 위병조장(우리는 간부가 담당했음)을 불러서 그쪽 대대에 전화해보기로 했데

거기 지통실과 연락되서 물어보니까 이미 2주 전에 휴가를 가고 복귀를 안했대

당연히 그 중사한테도 연락을 취했는데 아무리해도 연락이 안되서 일단 그 아내 분들을 돌려보내고 그 이후로 상황은 모름

그땐 그냥 조현병 같은거 있는 사람인가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시점이 장기휴가랑 겹쳐있는게 찝찝햇슴

뒷 이야기는 앞에서 말했듯이 아예 소속이 달라서 알 수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