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20대 중반 isfj남자입니다.
두 명의 enfp 여자를 차례로 만났는데요




둘 다 너무 소름돋을 정도로 행동패턴이 똑같아서 이게 현실이 맞나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일단, 예전에 사귀었던 enfp여자를 A라고 할게요

A와는 사귀기 전에 너무 연락이 잘됐어요
누가 봐도 날 좋아한다는듯이 다가왔고, 적극적인 애였습니다.
저에게 애교도 많고 저 또한 감정이 생겨서 제가 고백을 했습니다.
네, 사귀긴 했죠. 근데 점점 연락 빈도수가 줄더라고요...?
저도 연락은 많이 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귀는 사이에 한 시간에 한 번이라도 연락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귄지 2주일은 정말 달콤했고 남은 2주일은 정말 혼란스러웠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잠수이별 당하고 기분이 정말 더러웠습니다.

이번엔 enfp B입니다.
이 친구는 학창시절 제가 5년동안 짝사랑하다가 당시에는 잘 되지 않았고, 여기서 5년이 더 지나고서 만났는데 저에게 정말 적극적으로 저에게 다가왔고, 연락도 정말 잘되고, 사귀지만 않았지 서로 보고싶다, 설렌다 등의 말은 다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저야 예전에 짝사랑하던 친구가 저를 이렇게 대해주는데 정신 못차렸죠.

그렇게 데이트를 몇 번 더 하고, 제가 좋아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누가 봐도 꿀 떨어지는 눈을 하면서 사실 10년 전에도 자기도 날 좋아했다. 이러더라구요?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다음날 24시간 연락두절 됐습니다.
전 진짜 얘 죽은 줄 알았어요
사귀고 24시간 넘게 연락두절되는건 진짜 정신이 혼미해지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피곤해서 연락 못했다 미안 한마디 하고 오늘도 열심히 하고 푹 쉬라는 둥 상투적인 카톡 하나 보내고 연락 주기는 10시간... 12시간... 저만 서운함이 쌓여가고
원래 만나자고 약속한 날에 "우리 그 날 만나는거지?" 물어봤습니다.
힘들거같다고 하더라고요
더 이상 참을수가 없어서 살면서 처음으로 차단했습니다

이 친구는 단순히 여자가 아니라 10년 넘게 본 친구인데 이런 사람인줄 전혀 몰라서 너무 충격적이에요

사귀고 나서 제가 짐승처럼 들이댄것도 아니고, 저도 이 친구를 너무 아끼고, 스킨십도 최대가 포옹이었습니다.

제가 문제일까요? 4년 넘게 긴 연애도 해보고, 짧은 연애도 해봤는데, enfp 2명만 최악의 기억으로 자리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