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유튜브 탭 띄워놓고 타임라인 따라가면서 읽기 바람. 사진 다넣는게 불가능 하거든... 모바일은 나중에 컴으로 봐라

https://www.youtube.com/watch?v=nROvY9uiYYk 유튭

https://raruin.tistory.com/5 가사퍼온곳

전체 맥락부터 알려주면 일단 3:23초에서 남주가 장갑모양 탈을 벗기까지는 모두 주인공의 심리를 투영하는 장면이며 여주와의 관계에 대한 내적갈등을 겪는 과정이다.

남주는 여주를 좋아해서 가까워지려 시도한다

장갑맨의 정체는 뭐고 뭘 상징하는지 감이 안잡힐 수 있는데 

1:08 초에서 보면 장갑맨이 남주의 또다른 모습 이며 대부분의 장면에서 남주와 대적하는 모습으로 나오기에 남주의 목적을 방해하는 자의식, 잡생각의 의인화 라고 할 수 있다. 장갑맨과 남주의 디자인을 보면 둘이 똑같은 사람이라기에 장갑의 키가 훨신 더크며 사춘기 소년인듯 한 남주와 달리 장갑은 정장을 차려입고 반듯한 넥타이를 맨것으로 보아서 이놈의 본질은 주인공이 생각하기에 '어른스럽다'의 기준이며 성급히 가까워지려하면 여주가 날 가볍고 별 생각없는, 애같은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짝사랑 하는 사람이 생각할법한 이유로 "그냥 이대로 남아있자"라는 생각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다. (0:46) 장면에서 여주가 자신의 속마음을 알게되는것이 두렵다는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또한 이런 장갑맨의 움직임은 어색해보이며 관절이 몇개 없어보이는데 이렇게 맞지않는 탈을 쓰고 그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은 쓸대없는 생각이라는 의미가 담겨져있다고 추론해 볼 수있다.

이러한 전제를 깔고 도입부~1절전체(0:00~1:36)까지 살펴보자

담담하게 말을 뱉었어

그런 추억에 우는 건

오늘로 끝내지 않을래?

​

1, 2의 신호를 기다려서

​

You and me 손을 잡았던 건

​

나의 용기 있는 행동이었어

일단 남주는 자기 나름대로 여주와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있다.

(0:21)(0:33)에서 '애같은 곳'의 상징인 놀이터가 장갑이 날린 로켓에 의해 터진다. 이를 보고도 여주에게 접근하려는 모습을보아 여주와 친해지고 싶지만 앞서 말한이유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이 가사와 그 가사에 따른 뮤비 장면에서 알 수있다.

페이즈 

멈춰 서지 않아도 되니까

뻔히 속이 들여다보이는 이 인생

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말아줘

말하지 말아줘​

이제와서라고 말하지 말아줘

다만 가방이나 신발에게 '넌 할수 없어' 라는 말을 듣거나(0:52) 거울속에 비친 내가 감자로 보이거나(0:55) 자신 상상속의 사람들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0:57) 모습은

이런 나아가려는 주인공의 자신감이 낮다는것을 보여주고 이것이 내적갈등의 시초 라는것을 알 수있다. 

(1:03) 창문을 잠그는 모습은 위에서 말한대로 '여주에게 속마음이 들키기 싫어서'이다. (1:05)이 시점부터 로켓 앞에 선 주인공. 바로다음 장면에서 장갑을 쓰게되니 고백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모여 장갑을 쓴 자아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액셀을 밟는 주인공,0:13에서 둘로 나뉜 주인공,0:11에서 스포트라이트를 조정하는 주인공등 얼굴이 안나오는 주인공은 장갑을 쓰기 이전의 작은 걱정이다.)

우리들 지금       ->'우리'는 남주와 여주가 아니라 아마 두명의 자아일 것이다. 

자, 자 원이 되어 돌기 시작해

점점 싫어져 하지만 좋아져

있지, 있지 모르겠어 자기회의도 ->'자기회의'는 낮은 주인공의 자존감을 의미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지만(2:05),(2:13),(3;06)에서 처럼 인사이드 아웃마냥 자기안에서 회의를 한다는 뜻도 있는듯 하다

점점 답에 가까워져

하지만 멀어져 가

팟팟 소리를 타고 춤추기 시작해

실컷 싫어져 하지만 좋아져

있지, 있지 모르겠어 앞으로도 계속

내 마음을 Shake Shake

만약 두 의견중 하나를 실제로 실현 한다면 그의견을 낸 자아는 잘 되어가고 있는 것 이지만 다른 의견을 낸 자아입장에선 정답에 멀어져 가는 것 일것이다.

(1:22)에선 얼굴이 안보이는 자아가 표를 뜯어버리며 그순간 남주는 후회하고 문을열며 다급하게 들어온다. 하나를 선택하면 되돌릴 수 없다.

완벽한 정답 같은 건 없어

그럼 대체 어디를 향해야

이야기가 끝나나요?

1, 2의 신호를 기다려

You and me 손이 맞닿았던 건

나의 용기있는 행동이었어

페이즈 

공경해봤자 의미없다고

부끄러워했던 꿈에게 바이바이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잘 부탁해

갈등끝에 장갑의 의견이 수용된다. (1:58)장갑이 남주와 여주 사이를 막고 있으며 장갑의 로켓이 발사되는걸 구경하며(로켓은 '애같은 면'을 없애기위해 발사 되었다)

남주는 장갑의 위로를 받는다. 다음장면에서 남주는 잘 부탁한다고 하며 장갑은 몰래 남주에게 자신과 같은 탈을 씌우려고 한다

(0:06,2:03) 이장면의 극장은 0:06다음에 나온 장면으로 생각해보아 장갑맨의 공연장이며 

마음을 굳이니 보이지 않던 빨간봉을든 관중들은(갈등하던 당시의 혼란한 마음을 뜻함) 사라지고 

하나의 거대한의문(이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생긴것을 알 수 있다.

너와 지금   

자 자 함께하며 서로 눈을 피해 -> 장갑의 의견대로 여주에게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있다.

있지, 있지 모르겠어 자기회의도

점점 그럴듯해져서 -> 하지만 남주의 자신감은 점점 내려가고 있다

무너져내려

(2;05)~(2:15)에선 회의끝에 주체인듯 한 자아가 승인 도장을 찍는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간략화 한 것.

팟팟 닿기 전에 사라져 버려

잔뜩 싫어져 그래도 좋아져

있지, 있지 모르겠어 앞으로도 계속

서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들은 -> 이렇게 기다리기만 해서 과연 여주와 잘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다시끔 떠오르는 남주

​

(2:25)에선 회의를 하던 3자아가 개구리로 변해 나오며 떨어질때로 떨어진 자신감과 심해지는 자기회의감을 나타낸다. 

(1:22)(2:31~2:44) 표를끊고 우주로간 주인공.(우주행 티켓인듯 하다) 우주로 가면 더이상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간섭할 수 없으며 이또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임을 강조한다. 우주복의 렌즈에 장갑과 키스하려는 여주가 보이며 황급히 막으려는 찰나 열차가 지나가며 주인공의 앞을 막는다. 주인공은 이시점에서 자신을 막는 것들이 모두 상상이며,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자신에게 진실해진다.

(2:02),(2:50) 자세히보면 2:02에선 무표정이지만 2:50에선 입꼬리가 내려가있다. 장갑의 공연은 자신을 막는 방해물이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다음장면에선 아침이 되고, 커튼을 걷는다

1:00에서, 갈등을겪을 때의 시간이 밤인것을 알 수있다.

(2:53)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회의 참여자들은 울고 있고 다른 자아에게 휘둘리며 승인 도장을 찍었던 자아는 긴 종이를 펴놓고 기자들 앞에서 연설할 만큼 확고한 자의식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

(2:54) 이 시점에서 주인공은 여주의 생각밖에 안하고 있는 로봇이다. 전개가 절정에 다달았음을 알린다.

우리들은 지금

자, 자 원이 되어 돌기 시작해

점점 싫어져 하지만 좋아져

있지, 있지 모르겠어 자기회의도

점점 답에 가까워져

하지만 멀어져가

팟팟 소리를 타고 춤추기 시작해

잔뜩 싫어져 하지만 좋아하게 돼

있지, 있지 모르겠어 앞으로도 계속

내 마음을 Shake Shake

예이

장갑은 아무 고민이 없어졌으니 아무도 없어진 주인공의 상상속 세계를 혼자 지키고있는것을 보여주며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