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후 200년간 방치되어 있던 레드 로켓 주유소.

그러나 커먼웰스 물류의 허브가 되면서 그 중요도가 급상승하자 미닛맨의 주도로 이런저런 투자와 개조가 이루어졌다.

고로 지금은 캐러밴이라면 반드시 거쳐가는 중요한 휴게소가 되었다.

어떤 시설이 있는지 살펴보자.

이곳은 상점으로, 캐러밴 상인들을 위한 곳이다.

물류 허브답게 아주 다양하고 많은 물건들을 취급하고 있다.

다만 여기는 물건들을 직접 제조하기보단 이곳에 오는 상인들과 거래하거나 교환으로 물자를 충당하기에 항상 판매 품목이 일정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므로 운이 좋다면 귀중한 물건을 싸게 구할 수 있기도 하다.

이곳에는 캐러밴들을 대상으로 하는 슬로컴 조 카페가 있다.

슬로컴 조는 본래 전쟁 전 기업이었지만 커먼웰스가 점점 재건되면서 슬로컴 조도 한 니밋맨에 의해 다시금 부활하여 여러곳에 지점을 냈다.

이곳은 의미가 깊은 곳인데, 바로 그 슬로컴 조의 1호점이기 때문이다.

이 카페에서는 도넛과 커피를 팔고 있다.

제조가 간단한 편은 아니라 가격이 꽤 비싼 편이지만 너무 맛있기 때문에 이곳에 들린 캐러밴들은 반드시 한번은 이곳에서 도넛과 커피를 즐기고 간다고 한다.

이 캐러밴은 도넛을 더 먹고 싶지만 참아야 하는 상황이라 울상을 짓고 있다.

주유소 건물의 뒤쪽에는 파워아머 정비소와 로봇 정비소가 있다.

이곳이 파워아머 정비소다.

다만 설정상 파워아머 정비소지만 게임 내에선 내가 거점으로 쓰고 있음.

이곳은 로봇 정비소다.

레드 로켓 주유소는 일손이 부족하기에 로봇들을 상당수 운용하고 있어 이런 시설이 지어졌다.

다른 쪽 건물에는 각종 물건과 술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

다만 주로 상인들에게 물자를 충당하다보니 이곳의 가동률 자체는 매우 낮다.

고로 미닛맨측에선 이곳을 폐쇄하고 창고로 쓸 생각을 하고 있으나 아직 기존 창고도 공간이 꽤 남아있기에 그대로 뒀다고 한다.

여기는 설정상 박스만 가득해야하는 그냥 물류창고지만 게임 내에선 약물 생산기 & 조공상자 배치 공간으로 쓰고 있음.

작은 주유소지만 물류 허브답게 물자가 풍부해서 레이더들이 자주 쳐들어오므로 경비는 매우 삼엄하다.

보다시피 특별 개조한 센트리봇이 3대나 경비를 서고 있으므로 이곳에 쳐들어오는건 자살행위가 될 것이다.

본래는 니미맨들이 경비를 섰으나 러스트데빌이 센트리봇을 데리고 쳐들어오는 바람에 큰 인명피해를 낸 뒤로 그 꼴을 보다못한 유일한 생존자가 메카니스트에게 도움을 청하여 이렇게 된거라고 한다.

역시 니미맨 참피들을 믿을바엔 센트리봇 1대가 훨씬 믿음직하다.

참고로 주유로 뒷편 3면은 몽땅 건물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그쪽은 경비가 그렇게 강하진 않다.

한쪽에는 작은 발전소가 있다.

이 핵융합발전기는 본래는 콩코드 자유 기념관 지하에 있던 거였으나 니미맨들이 거기 냅두고 썩히는건 아깝다는 판단하에 뜯어와서 여기에다 설치했다.

여기 근무자들이 철판을 대충 쳐바른 건물에다 이런 핵발전기를 놓는 건 위험하지 않냐는 의견을 냈었지만, 방사능 방호 콘크리트 건물같은걸 설치할 정도로 미닛맨의 물자가 넉넉하지는 못한 편이라서 그냥 씹혔다고 한다.

건물의 다른 쪽에는 근무자들을 위한 부엌이 있다.

다만 인간 근무자 수는 4명 뿐이라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다.

나머지는 로봇들이 일하고 있다.

지난번에 커먼웰스 참피의 특식을 촬영한 장소가 바로 여기다.

여기는 근무자들을 위한 공동 생활공간이다.

여기는 자그마한 병동이다.

의사가 근무하기 열악한 환경이라 대신 메카니스트 본거지에 짱박혀있던 낡은 미스 내니를 고쳐서 의사 노릇을 하게 만들었다.

다행히도 의료 홀로테이프 덕분에 나름 제대로 된 역할을 한다고 한다.

다만 바로 옆 생츄어리 힐즈에 훨씬 더 크고 쩔어주는 병원이 있어서 다들 그쪽으로 가는 바람에 환자는 별로 없는 편이다.

그렇기에 투자가 잘 안 되서 의료물자가 부족한 편이라 항상 미스 내니가 걱정하곤 한다.

그나마 최근에 볼트88 에서 의료물자를 보내줘서 조금은 한숨을 돌렸다고 한다.

위만 보면 열악해 보이지만, 그래도 이곳은 나름 샤워기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근무자들에겐 무료고, 캐러밴들은 약간의 사용료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세탁방도 존재한다. 물론 근로자는 무료다.

마지막은 레드 로켓 주유소의 전경.

이곳은 앞으로도 훌륭한 커먼웰스 캐러밴들의 휴식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