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회사 선배고 난 올해 신입사원이야

두달전인가부터 친해져서 같이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두번정도 둘 같이 쉬는 날 따로 쇼핑도 하러가고 함 그 선배가 다 사주고 집도 바래다주고 함

그러다 한 2주 전인가 그 선배가 12월인데 남자랑 데이트 없냐고 장난식으로 물어보길래

없죠 ^^ 이랬더니 정 없으면 ㅇㅇ로 같이 일루미네이션 보러갈래? 라고 하길래 에이 그전에 남자 만들거에요ㅎㅎ 하고 한번 튕겼어 ㅠㅠ

근데 그 날부터 선톡이나 이런게 없어졌어..

내가 업무 핑계로 일부러 카톡도 해보고 했는데 진짜 업무 얘기만 딱 하고 끝.

그러다 저번주에 선배가 주도해서 같은 팀 5명이서 놀러도 다녀왔는데 그날도 잘 놀긴했는데 별로 말을 안걸더라고

그 다음날이 내가 생일이었는데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이 선배 생일이었어)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 생일축하 톡이나 얘기도 없었고..

나도 그래서 따로 생일 축하 톡 이런건 안보냈음//

그런데 엊그제 출근하니까 책상 밑에 선물 놔뒀다고 포스트잇 있길래 보니까

예전에 쇼핑하면서 갖고싶다고 한 브랜드 향수랑 목도리 이런거 있어서 감사하다고 카톡으로도 엄청 했는데 (출장때문에 얼굴 못 봄)

읽씹이야 ㅠㅠ 그리고 인스타 보면 다른 여자랑 밥 먹고 있는거나 둘이 찍은 사진 올리고있고

주변에 물어보니까 예전에 유학할때 친하던 여사친 오랜만에 만났다고 했다던데

용기내서 내가 먼저 디저트 카페가서 케잌 먹자고 내가 산다 했는데

한 하루 있다가 답장와서보니까 약속있어서 패스 한다고 하더라 ㅠㅠ

이러는데 ㅠㅠ 내가 한 번 튕겼다고 바로 맘 접은건가 했는데 이럴거면 생일 선물은 왜 준거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