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났고 환승당했음.

처음엔 지옥같았는데 한달쯤 지나니까 적응되더라. 상대방은 카톡프사고 인스타고 사귀는거 겁나 올리는데 지금도 여전히 ㅈ같긴하지만 그래… 싶음

근데 더 속상한건 내 인생 통계상 저 커플이 절대 오래 갈 수 없다는거임… 진짜 난 100일이면 위기 올거라고 본다. 길면 200일?

4년을 만났고 결혼이야기까지 오갔는데 고작 저런 순간적인 설렘을 위해 관계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게 너무 화가난다… 여자들은 그럴 수 있냐 원래…?

더 호구같은건 이와중에 나 좋다는 여자들도 둘이나있는데
심지어 그 중 하나는 나랑 또 잘맞음.
근데 정 때문일까? 이제 내가 얘랑 만나면
나중에 전여친이 후회하고 돌아왔을 때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조차 속상함…
나 호구인거 아는데 기분이 그냥 그렇다…
이젠 차라리 후회하지말고 잘 살라고 빌어주고싶다. 후회할게 뻔히 보여서…

부정 분노 우울 다 겪어보고 빌어도보고 그랬는데
이젠 그냥 속상하다.

그래도 한 때 가장 사랑했던 사람인데…
최악의 형태로 한 순간에 돌아서는 것도,
천년의 사랑인 줄 알았는데
언제든 갈아탈 수 있는 그저 그런 관계였다는 것도

첫 이별도 아니건만 지독하다 정말.
아… 그리고 환승은 진짜 어나더 레벨이더라.
진짜 환승인거 알고나서 지옥시작이라는게 뭔지…
이건 겪어본놈만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