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했다고, 고마웠다고, 잘지내라고

오늘 카톡보냈다.

읽씹하네.

4년넘게 연애 중 장거리 + 서로 바빠서 소홀해짐

나는 좀 더 노력해보자했는데

상대는 이별통보

며칠 붙잡다가 관둠

한 달 뒤 얼굴이나 보자했다 까임

이후 노컨택

초반에는 미친듯이 이별, 재회관련 글이나 유튜브 찾아봤다.

일할 때 빼고, 심지어는 일하는 중에도 이어폰꽂고 유튜브 들었음

중간에 다가오는 여자도 있었는데 마음정리가 안되어 밀어냄 (좀 후회중)

특별한 계기는 없는데, 차츰 전애인의 기억이 희미해지다가

어느순간 마음에 결심이 서지더라.

그간 엄두가 안나 정리하지 못하고 있던 사진, 편지, 톡방, 갤러리 다 정리하고

울면서 처음 말한 카톡 보냈다.

이젠 나도 나아가야지, 과거에 그만 머무르고.

별갤에서 참 위로 많이 받았는데,

별붕이들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시간이 약이다, 꾹 참아보자, 이런 말들 하나도 안들어오는거 너무 잘 안다.

나도 그랬으니.

그냥 온전히 감내하고, 어느 순간 마음 속에 작은 결기가 들어서면 행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