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명패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 일단 적어봄.

우선 기본적으로,

- 검도 도장에 들어가면 검도 도장에 입문한거임.

- 그 도장에 입문한 문하생은 도장에서 지도자의 지도에 최선을 다해 수련을 하여야 하고, 지도자는 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가르쳐야 하고 관원들의 실력 및 관리에 책임을 다하여야 함.

- 그 도장 소속으로 문하생이 대회 또는 타 도장 교류를 하고자 하면 그 도장의 지도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함(한국에선 이게 은근히 안지켜시는게 진짜 웃기더라)

- 문하생이 관장에게 허락 받으면 그 도장의 소속으로 대회 또는 교류하는것

이게 진짜 기본 중 기본이고 나는 처음 타 도장 교류하고 싶다고 했을 때 관장님이 상세하게 가르쳐주셨다.

다시 말해 이 기본적인것도 모르는, 현재 시간 기준 16%의 사람들이 명패 바꿔도 된다고 하고 7%는 모르겠다고 하는거 보면 관원이 머가리인것 보다 도장 관장이 제대로 교육 안한거라고 생각이 되긴 함.

자, 이제 문제의 KOREA명패에 대해서.

KOREA 명패 달았다는 것은 니가 한국을 대표하여 대회 또는 교류를 참가한 거임.

대검회 허가 받아서 한국의 대표로서 활동하였다면 문제 없지만,

단순히 대검회 소속 도장의 관원이 대검회의 허가 없이 해외에 나가 KOREA 명패 사용한 것은 무단이라고 간주할 수 있음.

자 니가 대검회라고 생각해봐. 대검회를 대표하고 KOREA를 대표하는 애들을 대회나 교류장으로 보내려면 잘하는 애들을 보내고 싶겠지?

그래서 아무나 함부러 보내진 않을꺼일거고. 우리가 실력 좋다고 세계대회 걍 나갈 수 있는게 아니잖어?

그런데 지역의 아무개 일반인이 해외 나간다고 대검회 허락 없이 KOREA 명패 달고 활동하는건 말도 안되는 거지.

자, 이제 다른 문제.

검도 도장에 입문하고 열심히 수련하는데 다른 친구가 와서 대학교 OB팀 소속으로 대회 참가하자고 함.

그럼 당연히 관장에게 OB팀 소속으로 대회 참가하고자 하는데 어떻습니까?라고 하는게 맞음.

물론 한국 도장 특성상 관장들이 다들 ㅇㅋ라고 하겠지만 말 안하고 가면 관장들 귀신같이 알고 있고 이거에 대해 기분 나빠할 수 있으니 알아서 처신해라.

결론:

1) 니는 도장 입문해서 도장 소속으로서 대외활동을 해야 하는게 정석임

2) 한국 대표로 나가려면 대검회 허락 맡고 가는게 맞지 아무나 해외 나간다고 KOREA 명패 찰 수 있는게 아니다

3) 타 소속으로 참가할 경우 당연히 니가 입문한 도장의 관장에게 허락 받고 나가야 함.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