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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명패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기준 알려줄께모바일에서 작성

검붕이(211.58) 2024.05.11 16:51:47
조회 685 추천 15 댓글 4
														
호면으로 얼굴을 가리는 검도에서는 명패가 그 사람의 얼굴이야. 함부로 소속과 이름을 쓰면 안돼.

1.  공식연무나 대회에 참석할때는 신청한 소속과 이름의 명패만 사용 한다.

예를 들어서 지도자 강습회나 합동연무때 서울 ㅇㅇ관 홍길동으로 신청했으면 당연히 서울 ㅇㅇ관 홍길동 명패를 달고 참석해야해. 신청은 이름만 같으면 문제없다고 소속을 경기도 ㅇㅇ 검도관 홍길동으로 참석하면 안돼.

시합에서는 너무나 당연한데 사전에 신청을 받는  합동연무나 계고회에서는 왜 그렇게 안하는지 이해 불가.

2. 대회에 나갈때는 소속 도장의 관장이나 지역 회장, 모임 회장의 승인을 받아야 되고 합동연무에 갈때도 최소한 자신이 한번이라도  운동했던 도장의 명패를 사용해야 돼.

시합에서는 당연히 소속도장 관장의 신청이 있어야 하니까 당연한고   무슨무슨 검우회니 하는 식으로 자기들끼리 팀을 맞춰 나올때도 당연히 팀별로 제한이 있기 때문에 시합에서는 명패 문제가 크게 없어.

근데 문제는 어디 합동연무야. 매번 합동연무 나갈때마다 관장이나 회장의 승인을 받을 실익이 없고 따로 제한도 없기 때문에 굳이 관장이나 회장한테 말하고 나갈 필요는 없어. 자유롭게 사용해도 되지만 문제는  명패를 착용했던 해당 모임이나 도장에서 정식으로 등록하거나 회원가입을 하고 운동한 적이 있어야 해.

예를 들어서 경기도 쪽에 합동연무 가면서 자기가 한번도 운동안했던 여의도 진검재 명패를 달고 나간다면 또라이 소리 듣는거 당연하지.

다만 한 두번이라도 해당 모임이나 도장에 등록해서 활동했던 사람이라면 모임 나갈때 명패 만들어서 나가도 상관없다.

3. 원칙적으로 가장 최근 활동하는 도장, 모임, 지역 명패를 사용한다.

가급적 자신이 가장 최근에 활동했던 도장, 지역, 모임의 명패를 사용해야돼. 10년전 다니던 도장이 있고 지금은 전혀 다른 도장에 다니고 있다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현재 소속 도장 명패를 쓰는게 원칙이야.

여기서 특별한 이유라면 과거 함께 운동했던 사람들과 모임을 갖고 운동하는 경우이던가, 해당 도장에 방문한다거나, 최근 등록한 도장이 없다거나 하는 경우겠지.

3. 명패는 자신이 참여했던 조직이나 도장, 모임에서 받았을 경우에만 착용한다.

이게 제일 중요한 기준이야.
한 달이라도 도장에 등록해서 다녔고 명패 받았다면 그 명패 달고 어떤 합동연무나 모임에 나가도 누가 뭐라고 안해. 너무 오래 전에 등록해서 다녔던 도장이라고 해도 괜찮아.

마찬가지로 자기가 생활체육 대표로 10년 전에 경상도 대표로 나갔다면 이때도 경상도 명패 달고 합동연무나 모임에 나가도 돼. 왜냐면 공식적으로 그 소속 명패를 인정받았기 때문이지.

전문 선수나 국가대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회인대표등으로 국제 사회인 대회에 참석했던 사람들 이라면 당연히 KOREA라는 명패 사용해도 돼.

근데...

자기가 공식적으로 어떤 팀에 소속된적이 없는데 명패를 쓴다면? 이건 마치 하버 드대학교 구경도 못해본 애들이 패션 아이템으로 하버드 후드티 입고 돌아 댕기는 거하고 똑같다.

명패가 아니라 패션아이템일 뿐이야.

외국에선 그 학교 출신, 가족 등이 아니면 그 하교 로고가 그려진 후드티나 티셔츠 안입고 다녀.  또라이 취급 받거든..

우리도 지잡대 다니는 애들이 서연고 후드티 입고 돌아댕기면 사기꾼 새끼 취급하잖아.

예전에 고졸자 20프로만 대학가던 시절 가짜 대학생들이 학교 매점에서 티셔츠 사서 입고 다니며 대학생 흉내내던 시절이 있었잖아. 그런거랑 같은 거야.

이번 뿐만 아니라 그 분 가끔 일본에 KOREA 명패 달고 운동 하러 가시던데 그거 절대 좋은거 아니다.

일본애들도 자기가 도도부현 대표로 선출되서 선수로 뛰었거나 검도제에 나가는 경우가 아니면 함부로 도도부현 이름을 명패에 쓰고 나가지 않아.

KoREA 라고 명패 달면 그 양반들은 국가대표나 대한 검도회 관련된 임원 정도로 알고 있을 거야. 그게 아니면 사기치는 거라고 생각 할 거고.

언젠가 저거 문제 있겠구나 했는데.. 역시.

그리고 전일본연맹에서는 당사자들의 합의나 동의를 구하기 전에는 영상을 암의로 촬영해서 공개하지 말라고 홈페이지에 공지로 올라온 적이 있어.

어지간한 8단 선생들도 자기 시합이나 계고 영상 함부로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안 올린다. 도장 수련 영상처럼 명시적이거나 묵시적 합의가 있는 경우에만 영상을 올려. 어떤 영상들은 상대 명패를 가려주거나 흐리게 처리해서 올리지.

KoREA명패 달았다고 해서 처벌이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람'의 격은 깍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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