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일본선수권.

LS키타미가 결승에서만 유일패를 기록하는 얼척없는 삽질로 인해 주부전력은 재부활과 함께 평창올림픽선발전 참가권을 가지면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

하지만 국대팀이었던 LS키타미의 16년 11월 PACC 3위와 17년 1월 WWCC 세계예선까지도 탈락이라는 극도의 삽질과 부진으로 인해

주부전력은 세계선수권출전은 하지못하는 빛바랜 전국우승으로 3월부터 시즌종료 휴식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차 손이 근질근질하던 만21세 주니어자격 마지막 해를 맞이한 96년생 이시고오카, 키타자와와 막내 97년생 나 까지마!는

매년 3월 개최되는 가루이자와 주니어챌린지컵이라는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는데....

여기서 모두가 " 쟤들 3명은 주부전력 한팀이니까 외부용병1명을 데려와서 했겠지? "라고 예상하겠지만 그랬으면 이런 글도 안쓰지.

키타지마는 여3남1 이라는 처음 보는 괴이한 조합의 급조팀으로 컬링장 로비 테이블에 앉아 팀이름 생각하면서 바지주머니에 있던 멘토스 나눠먹다가 지은듯한

"멘토스"라는 팀으로 참가합니다.

( 남녀 이게 가능한게 가루이자와 주니어챌린지컵 이 대회는 그 해 시즌을 정리하는 피날레대회로 "남자팀 여자팀 가리지 않는"

말 그대로 그 해 시즌의 주니어 종합최강팀이라는 마무리타이틀을 주는 대회라고 합니다)

이미 나 까지마!는 위의 팀 FB "파이어봄버"의 동생들을 데리고 스킵으로 16년 대회에 우승했음.

그럼 "왕따는 절대 아닌데, 왕따가 되어버린거 같은" 이시고오카는 어디갔냐면

자신의 10대 시절 소속이었던 아오모리 주니어 "체크메이트" 한국식 일명 "장군멍군팀"에 합류해서 참가합니다.

근데 또 이 팀은 이미 2월에 강릉 세계주니어선수권대표팀으로 참가했던 팀인데 바로 직후 챌린지컵은 사진의 2nd 포지션 쿠도선수가 빠지고 주부전력의 이시고오카를 끼워주면서 참가합니다.

타 단체종목에서는 보기힘든 컬링만의 자기 멋대로 여기저기 팀에 끼고 빠지고 만들고 하는 점이 재밌네요.

이제 서로 적팀이 되어버린 키타지마와 이시고오카는 어느 쪽이 이겼냐 ?라며 궁금하시겠지만 이게 참

일단 멘토스 키타자와의 예선 DSC 2위

재미없게도 멘토스와 체크메이트는 다른 조에 속하면서 예선에서는 만나지 못했고

결승토너먼트에서 드디어 만날수도 있게 되었지만...............................

죄송하게도 여기까지 밖에 자료가 없네요.

최종결과로는 체크메이트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우승팀은 마츠무라 막내동생팀이었네요

제일 궁금했던 토너먼트결과는 멘토스가 FB한테 이기고 올라와서 체크메이트한테 진건지 아니면 FB가 멘토스한테 이기고 올라가서 체크메이트한테 진건지는

알길이 없네요.

결론은 체크메이트가 멘토스보다 잘했다

아마도 멘토스는 초딩 둘을 데리고 일본선수권 나가서 2승을 했었던 키타지마라도 급조팀이라는 한계가 있었을거라 봅니다.

이상 할일없는 일요일에 후지야마 밤경기를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찾아본 키타지마의 사진에서 우연히 발견한 대회를 더 파헤쳐서

백프로 사실에다가 온갖 추측도 섞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ps. 이 얘기의 근본원인은  세계선수권 출전권 못 가져온  LS키타미와 후지사와상 때문에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