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핫한 떡밥 얘기는 아니고 다른 글 얘기임. 내용 보면 알음.

어투가 간결히 말하려니 팩트말하는 투로 보일 것 같은데 그냥 내 생각 말하는 것 뿐이니까 팩트로 받아들이지 말아주셈.

1. 작가도 사람이기에 정치적 발언의 자유가 있다. 논란되는 작가 외에 몇몇 털들도 아예 바이오에 지지정당 박고 있거나, 정치트윗 리트윗하는 경우가 있음. 솔직히 이건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하더라도 본인이 그런 시선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렇게 활동하기로 결정한 것 이기에 뭐라 문제 제기할 수 없음. 뭐라 불평하면 안되고 존중해야 옳음(정치트 블락합니다~ 같은 개인적인 상황에서가 아니라, 이를 문제 삼는 등의 상황을 논하는 것).

2. 털판에겐 트위터가 본진 격이니 그만큼 더 안 좋은 시선을 받겠지만, 트위터가 아닌 저런 공간에서 정치적으로 문제 될 활동을 안하면, 그 장소에선 문제 삼을게 없음. 온라인(트위터)에서 정치적 활동을 한 곳에서 자신을 퍼리라고 지칭한 적이 없거니와, 오프라인에서는 최대한 퍼리에 연관된 상품을 출품하려는 그저 (퍼리가 아닐 수도 있는)외부 초청 작가일 뿐임.

3. 형식적으로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게 이 문제를 예의주시하는 털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봄. 남의 문제될 것 없는 상업 행위를 선 넘으면서 비판해버리면 자기 스스로 허점 만드는 일 밖에 안 됨. 정치적 상품을 직접 구매해본 것이 아닌 이상, 그 상품에 항의하는건 제3 자가 발언하는 것이 될 뿐임.

4. 작가는 이미 행사 주제로든 내부 규정으로든 주최 측이 정한 선을 한번 넘었었다는 과오가 남았고, 그 출품 의도에 대해 분명히 밝힘 없이 출품 취소만을 알렸음. 그러니 일이 개운치 않게 계속 여운이 남아서 이번 활동에도 안 좋은 시선이 자리하는 건데, 출품 의도를 그 때 해명했다면 과연 어땠을까 싶음. 그 어떤 작가도 그 장소에 그 아이템을 선택한 이유를 말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함. 기업 출품도 아닌 개인 출품이니까.

5. 이번 주최 측은 이 작가를 초청함으로서 이런 리스크를 예상 못 했을 거란 생각은 솔직히 안 들음. 다만 형식 상으로나 룰 상으로나 문제 소지가 없으니 오케이 한 것일 테고 실제로 문제될 상황이 행사 1일차에 없었으니 주최로서는 제 할 일을 다 한 것임. 적어도 아이템 검수는 제대로 했다는 것 일테니까. 물론 그런 아이템 자체가 처음부터 출품되지 않았다던지 여러 가능성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는 그렇단 거야.

아무튼 내 말이 맞던지 틀리던지 간에 퍼붕이들은 이성 잘 붙잡으면서 문제 핵심을 잘 짚으려 노력해보면 좋겠음. 이 떡밥은 자칫 잘못하면 소문 폭탄도 되고, 생각하기 쉽지도 않은 떡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