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진행한 전혀 다른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 그리고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이나 배경에 대한 진실들이 다 드러나고

 그럼에도 불행 포르노 같이 겹치는 계속된 사건들로 계속해서 내몰리는 주인공과 히로인

 마지막의 마지막에 와서야 행복해지는 걸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작품 마지막 메인 챕터에서 길~게 SF 배경 설정들을 설명하며 빌드업한 만큼

 감상한 유저에게 그걸 곱씹으면서 그저 행복한 엔딩이 아닌, 그들이 선택에 납득가지 않는 점이나, 완전한 해피엔딩이라 보긴 어려운 찝찝한 부분들 등을 남기는 점, 그럼에도 앞서 보여준 세 가지 이야기들과 함께 제대로 해피엔딩과 더불어 에필로그, 오마케 시나리오까지 제공한다던가

 이쪽 바닥에서도 드문 SF 소재의 시나리오를 계속 내온 라이터나 본 작 개발사에 있어선 드디어 완성도 있게 뽑아낸 명작

 다른 것보다 원 히로인 체계를 취하면서도 각기 다른 이야기를 통해 갖가지 매력을 가진 히로인을 구축함에 있어서 아사카와 유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이었습니다.

 (VOCALOID 메구리네 루카, 아즈망가 대왕의 사카키, Fate 시리즈의 메두사, 고르곤 등이 대표 배역)

 개발사로선 네 번째 작이고 게임 내 등장하는 세 가지 이야기들 배경이 각 전작들의 배경 설정, UI를 따왔는데

 막상 전작들은 용두사미가 대부분이라 썩 대단할 거까진 없다고 하고, 이 작이 하도 잘 나와서 앞으로 이걸 넘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평마저 보이는 작인데... 엔딩 보고 나니 진짜 그럴 거 같단 생각도 들기도 해요.

 PC 패키지 한정으로 한글패치가 있음

 PC 스팀판이 발매되어 있는 상황이나 위의 한패는 대상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