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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룡은 언제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인가? 『완화세검록 - 진산

tm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2.19 21: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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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룡은 언제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인가? 『완화세검록』
point2.gif 작성자 :진산point2.gif 글번호 :3point2.gif 날짜 : 200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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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룡은 언제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인가?""

- 고룡『완화세검록』

 
w_2.gif1964년, 대만의 무협작가 고룡은 <완화세검록>을 집필했다.
1999년, 한국의 무협작가 금강은 이전에 한 번 번역된 바 있는 이 <완화세검록>을 편역했다.

 
 
 
 
 
최초의 고룡, 완화세검록
 
완화세검록은 고룡의 처녀작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흔히 '고룡류' 혹은 '고룡적'인, 혹은 '고룡틱한' 이라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 만약 한 고룡 애호가가 그의 초기작인 창궁신검으로부터 검객행까지를 읽는다면, '이건 위작이야! 이게 어떻게 고룡일 수가 있어?'라고 집어던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완화세검록에 이르러서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이다. 아아,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이게 고룡의 맛이야.
 
한 마디로 고룡은 완화세검록으로 자신의 '감'을 잡았고, 그 뒤 무림외사로 그것을 확고히 다졌으며, 절대쌍교에 이르러 풍요롭게 만들고 초류향 시리즈를 통해 폭발시킨 뒤, 다정검객 무정검으로 원숙해졌으며 환락영웅과 유성호접검을 통해 강호를 소요하다가 육소봉전기 이후 천천히 하강을 시작했다. 그리고 대필과 술 속에 영화와 고독을 누리다가 마침내 1985년 사망함으로써, 대만의 무협 독자는 더 이상 고룡을 만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의 무협독자들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한국의 무협독자는 고룡이 사망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고룡의 '유령'들을, 혹은 그의 자식들을 만나게 된다. 그의 유령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증거 중 하나가 바로 이 완화세검록이다.
 
 
한국 무협을 지배하는 유령들
 
한국 무협을 지배하는 유령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한국산 유령이 아닌 중국산 유령은 대표적으로 셋을 꼽을 수 있다. 김용의 영웅문 유령, 와룡생의 정통무협 유령, 그리고 바로 고룡의 유령이다. 여기서 유령이라는 말에는 비아냥이 섞여 있지 않다. 보이지 않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한국 무협을 지배하고 있는 세 개의 커다란 질문, 혹은 빚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김용의 영웅문이 유령인 이유는 그것이 한국의 무협독서 시장을 가장 크게 확장시켰고, 이루어질지 이루어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무협의 잠재독자는 백만명 이상' 이라는 장밋빛 꿈을 무협 출판자, 저작자, 독자에게 공히 나누어주었기 때문이다. 와룡생의 정통 무협 유령은 보다 섬세한 것으로, 중국무협 번역 초기부터 읽어온 독자에게 무협의 가장 안정적이고 전형적인 스테레오 타입을 각인시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룡의 유령은 - 무엇보다도 한국 무협작가들을 지배하고 있는 부분이 크다. 그의 무협이 가진 탈역사성, 그리고 완화세검록에서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한 일본풍의 무사도에 대한 야릇한 적개심과 동경, 서구적이고도 허무주의적인 주인공들의 카리스마, 기괴한 배경과 예측하기 힘든 전개-.
 
완화세검록이라는 보물 상자 안을 들여다보면, 그 유령의 형체를 좀 더 짐작할 수 있다.
 


일본에서 건너 온 한 초인적인 무사가 중원의 고수들을 차례로 방문해 하나 하나 '도장파괴'를 벌이기 시작한다. 유일하게 그 초인적인 무사로부터 살아남은 청평검객의 손자 방보옥은 중원무림의 최강자이자 희망이라 일컬어지는 오색범선의 주인인 자의후를 찾아간다. 자의후는 중원무림의 대표로서 일본 무사와 대결을 벌이고 한 수의 승리를 거두는 대신 자신의 목숨을 잃는다. 패배한 일본 무사는 7년 후 다시 돌아와 중원 무림에 재도전할 것을 예언한 후 사라지고, 소년 방보옥은 자의후의 뒤를 이어 7년 뒤 일본 무사와 대결하기 위해 피나는 수련을 시작하는데…….


 
새외의 절대 고수가 중원을 기습 - 그러나 당장은 실패 - 10년, 혹은 또 몇 년 후를 기약하고 -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중원 무림은 목마르게 영웅을 기다린다 - 라고 하는 이 구조는 한국 무협 안에서 끊임없이 반복된 이야기다.
 
 
강한 적, 더 강해지는 주인공, 그리고 마침내 도달하는 득도의 경지?
 
완화세검록이 좀더 각별한 이유를 보자. 작품의 중심축은 <새외의 절대고수 vs 우리의 소년 영웅>이지만, 독자가 느낄 수 있는 진짜 '적'은 상대방인 절대고수가 아니라 오히려 소년 영웅을 둘러싼 주변부 인물들 - 즉, 아군의 탈을 쓴 방해자, 영웅을 이해하지 못하는 속 좁은 범부들이다.
가장 강한 적은 강한 친구보다도 더욱 멋지고, 적의 죽음은 통쾌하기보다는 비장한 결말을 낳는다. 또한, 최강의 적을 높임으로써 우리의 주인공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저렇게 멋진 적에게 홀로 대적하는 우리의 주인공이라니, 와 - 멋져!
 
이러한 구조는 악한 적 VS 선한 주인공의 전통적인 대결 구도를 안에 품은 채, 보다 고결하고 강한 적을 최종적인 목표지점에 둠으로써, 무협이 도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지점, 이른 바 수련을 통한 득도의 경지로 치달아간다.
미야모도 무사시를 연상시키는 일본 무사와의 대결에서 방보옥이 승리하는 것은, 그가 이야기 속에서 성취해내야 할 무수한 목표들 중에 가장 높고 큰 것으로, 그는 그 '적'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적'에 도달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 무협은 고룡의 유령이 드리운 그림자로부터 벗어났는가?
 
앞서 고룡의 유령이 한국 무협작가들을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말은 좀더 수정되어야 한다. 80년대 무협의 기린아인 야설록과 90년대 중반 이후의 세칭 '신무협' 작가들은 싸잡아 '고룡류'라고 이야기 될 만큼 이 고룡의 유령에 상당 부분 지배당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렇다고는 보기 힘들다.
90년대 중반 그 이후 무협작가로서의 뚜렷한 성과물을 보여주지 못한 야설록의 경우는 대란이나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통해, 고룡이 도달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 - 즉 한국의 일반적인 대중소설의 경향으로 스며들어간 것으로 여겨지니 논외로 치자.
그 후에도 계속해서 무협을 써온 작가들 중 가장 고룡의 유령에게 빚을 많이 졌다고 생각될 수 있는 용대운은 어떠한가?
용대운이라는 작가를 이야기할 때 그의 출발점을 마검패검으로 잡는 것은 대부분의 용대운 독자들이 동의하는 부분일 것이다. 반면 90년대 작가의 대표주자로 그를 세울 수 있는 분수령이 된 작품이 '태극문'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큰 이견은 없을 것이다. '태극문'은 무엇보다도 이 '완화세검록'에 많은 빚을 진 작품이다. 그러나 그 이후 독보건곤, 냉혈무정, 그리고 연재 중인 군림천하 등을 보면 용대운이 그 유령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노력의 흔적은 역력하다. 그 시도는 부분적으로는 실패하며, 또한 부분적으로는 성공하고 - 실패든 성공이든 간에 전반적으로는 의미를 갖는다.
그 밖의 작가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저마다 조금씩 고룡의 유령에게 빚을 지고 있었으나 그 빚의 흔적은 작품이 거듭될수록 다른 방향으로 변신해왔다. 우리는 이제 2000년대를 맞이하는 무협작가군들의 작품 속에서 단지 고룡의 유령만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다. 그 속에는 유잔양의 유령도 있고 80년대 무협의 유령도 있으며, 심지어 통신 문학과 판타지의 유령도 있다. (거듭 말하거니와, 이 유령은 비꼬는 뜻으로 쓰는 말이 아니다)
 
참으로 오랜 세월을 돌아서, 한국 무협은 고룡이라는 유령의 독재로부터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모든 주인공이 술을 좋아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만남이 기이하고 비틀린 '한여름 밤의 꿈' 같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미력하지만 그들은 각자 다른 방향을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이제야 고룡의 진가는 '거울 앞에 선 누이'처럼 우리 한국의 독자 앞에 오롯이 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태극문을 보고 열광했던 독자들은 완화세검록을 보고 열광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들은 그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어째서?
 
이미 무수한 한국 무협 속에 조각조각 부속으로 쓰여진 완화세검록의 맛을 보았기 때문에? 단지 그 때문이라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그런 이유라면, 최소한 매니아층 안에서 원전과 그 부속 텍스트들의 상호관계에 대한 담론이라도 활발히 일어났어야 할 것이 아닌가?
 
 
여전히 '돌아와 거울 앞에 서지 못한' 고룡
 
한국 무협이 고룡의 유령이 드리운 거대한 그림자로부터 벗어나는 순간, 고룡은 마땅히 그 본래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와야 한다. 거기에는 그의 작품을 그의 작품 그대로 읽는 순수한 흐름과 함께, 그가 한국 무협 속에 드리운 그림자에 대한 재평가의 시시껄렁한 매니아적 취향의 담론까지 모두 포괄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설령 고룡에 대한 모든 환상을 걷어버리고, 오로지 현재의 독자에 맞는 재미라는 관점에서만 고룡을 재평가했을 때 - 그 평가가 지극히 낮더라도, 그래서 고룡의 오랜 팬들이 주름진 눈가를 붉게 물들인 채 쓰디 쓴 죽엽청을 안주도 없이 홀짝이며 '옛날이 좋았는데'라고 토로하는 궁상만이 오래 오래 길게 이어질지라도, 그 평가 자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한편으로 고룡의 유령에 대한 광범위한 재평가가 있어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완화세검록의 표지에는 고룡의 이름이 없다. 거기 써있는 것은 편역자인 금강의 이름일 뿐이다.
고룡의 유령은 화려한 퇴장의 기립박수는 고사하고 간단한 목례 정도의 대접도 받지 못한 채 쫓겨나듯이 무대 뒤편의 비상구로 내몰리고 있다. 이래서는, 진짜 유령을 완전히 몰아낸 것이 되지 못한다. 또한 아쉽게도, 우리는 진짜 고룡을 다시 만날 기회도 잃은 셈이다.
 
고룡은 언제 다시 우리에게로 돌아올 것인가? 우리는 언제 다시 고룡을 있는 그대로 - 한국 무협 속에 조각 나 있는 모습으로도, 우스꽝스럽게 개작된 홍콩 영화의 부스러기로도 아닌, 있는 그대로 - 만날 수 있을까? 과연 그것은 가능하기는 한 일인지, 답은 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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