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트롤랑 작가의 첫작으로 알고있는
왕도사전을 125화중 70화까지 구매한 후 쓰는 후기.


왕도사전.
이름답게 무협배경의 소설인데.과연 검미성이었다.첫화에서 느껴지는 재능의 향기에 취해버렸다.갈수록 느껴지는 초보의 느낌에 깨어났지만.







왕삼이라는 싸구려약팔이 장수는 산속에서 죽어가는 한 도사를 구해주게 된다.그러나 결국 그 도사는 죽고.그가 운영하던 시골속 도장에서 도사행세를 하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이런식으로 시작되는 소설은 그 잔잔한 표현력과 상세하고 섬세한 서술이 너무 매력적인 작품이다.또한 섬세한 소시민적인 주인공에 대비된 졸렬한 소인배들은 주인공을 그릇이 큰 대인으로 만들어버려 웃음이 나온다.

아무리 강대한 능력이 있어도 주인공을 답답하게 죄어버리는 재능은 이때부터 발현된 것 같았다.
검미성 작가답게 고구마가 아주 맛있는 호박고구마다.














단.초보답게 단점이 많다.주변인물들을 소인배로 표현했는데 너무 끝없이 소인배만 나온다.70화까지...
게다가 주인공을 끝없이 사건에 휘말리게하는데 약간 지치는 부분이다.
어느곳에서 검미성을 표현하길 고구마로 목을 막아 죽이는 작가라고 했는데.그 말이 옳았다.
갈증을 일으키는데.엄청난 재능을 가진 작간데 절대 사이다를 주지 않는다.
양판소에 넘쳐나 목이 타버릴꺼같은 사이다가 그리워지는 소설이었다.


총평.재능있는 작가의 첫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