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3.0/10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enrenovel&no=8605609

이거 보고 보기 시작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못 쓴 글임. 이건 피카레스크에 하드보일드가 아니라 느와르물임.

작가가 어떤 주인공을 쓰려고 한지는 알겠는데 전혀 그거에 부합되지 않음. ㅄ 주인공 성장기, 주변 인물들의 감정묘사 개쩔게 묘사하면서 피카레스크 물 쓰려고 했는데 필력이 딸린 글임

피카레스크, 하드보일드:

작가의 말로는 이 소설은 하드보일드, 피카레스크를 지향함. 피카레스크는 악당이 주인공이고 주인공의 악행의 일화임.

주인공의 악행이 거의 없음. 처음 일식이를 죽인것, 폭력배를 습격한것. 이후로는 없음. 이것들도 비중이 거의 없는 사건들임. 대부분의 내용은 대화와 감정표현임

하드보일드가 아닌 이유는 감정묘사가 대부분의 내용이고 액션이 거의 없는데 이걸 하드보일드라고 부를 수 있음? 문체가 건조하거나 액션이 많음?

이 작품 1부 액션 합쳐보면 1편도 안 나옴.

주변인물:

주변인물들이 너무 저능아임.

유일하게 자기 위치 안다는 회장?

대놓고 마피아가 자기 뒤통수 치고 항구먹고 자기 기업 이름으로 마약 판다는 이미지 씌운다고 하는데 어 그래 하는 ㅄ임. 마피아든 뭐든 자기 기업에 손해를 끼친다는데 주인공 피셜 굉장히 껄끄러운 자기 기업 힘을 써서 자기 것을 되찾아야지 뭔 마피아니까 괜찮음?

최상무는 대기업 상무 달았으면서 일을 ㅄ같이 함. 자기뿐만 아니라 가족들 전원 죽을 수도 있는 일인데 딸한테 대충 알려주고 전화 끊는 아버지가 어디있음? 모르는게 더 좋다고? 어차피 시간 다 가기 전에 알 거라고 예상하는데?

플롯 문제:

초반 5화까지는 소개글처럼 피카레스크에 하드보일드 같긴 함. 한국 가기 전까지는 나름 잘 썼고 기대가 됐음.

주인공은 한국에 가서 대호그룹이라는 기업을 도와주라는 임무를 받음. 임무 자체는 엄청 쉬움. 전개가 많이 무리수지만.

한국에서 조직원 70명을 입국시키고 전원 돌격소총으로 무장하고 조직을 습격하고 총격전을 벌이고 몇 십명을 죽임. 아무도 감옥에 썩지 않고 끝남. 난 잘 모르는데 이거 최소 청장 날아가고 탄핵감 아님? 그래도 이건 작가의 세계관이라고 치면 그래도 넘어갈만함. 충분히 이상하지만.

거기에 왜 두 달 후에 회장 손녀 유기하려고 했으면서 그걸 광고한건지 이해가 안감

내용전개 문제:

5화부터 39화까지 전부 한국 내용임. 문제는 전개가 너무 느림.

가면 갈수록 대부분의 내용을 대화와 감정묘사로 채움. 초반 한국으로 가서 일식이와 폭력조직을 없앰.

그 후로는 회장한테 딸 보호해달라고 딸을 저택에 살게 해주고 계속 저택에 있으면서 나오지도 않고 대화와 감정묘사 밖에 없음.

이게 말이 됨? 내용이 없어서 전개 이해하려면 20편을 건너 뛰어도 됨. 후반에 빅토르랑 대화하는 편? 그 때부터 읽어도 놓치는 거 없음

감정묘사:

감정 묘사가 좋지는 않음. 독자가 마담이 공포에 질린 거 말고 뭘 암? 호위가 주인공 못마땅하게 생각한거 말고 뭘 암? 같이 게임하면서 대화? 그걸로는 호위 디자인이 충분하지 않음.

무엇보다 주인공 묘사가 이상함. 20년을 온두라스에서 갖은 살인과 이것저것 봤으면서 왜 안타까움을 느끼는지, 가진게 없어서 거래가 불가능하고 그래서 구해주지 않은 회장 손녀한테 왜 위선자라고 불린 건지. 후반 주인공 급발진은 이해감. 배신감 들었겠지. 이거 빼면 죄다 내용 낭비임

한줄 요약:

작가가 자기 욕심에 입체적인 인물들을 만들겠다고 감정 묘사를 하는데 이게 글 대부분을 잡아먹으면서 매우 느린 전개를 주고 제일 큰 문제는 그렇다고 입체적인 인물을 만들지도 않음. 필력이 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