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개념들이 생겨나고 답이 안나옴.

가령 장르소설 순문학의 이분법이라든가 순문학이라는 단어가 가르치는 모호하고 애매한 범위의 대상이 그렇다.

문학의 장르가 뭘까. 문학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장르라는건 크게 시 소설 + 수필 시나리오 희곡 이 정도로 나뉘는건데

여기서 굳이 순문학이라 지칭을 하면 순문학이라는 존재는 순소설만이 아니라, 순시 순소설 순수필 순시나리오 순희곡이 포함이 되는 좀더 큰 카테고리가 되어야함.(엄연히 등단이 존재하는 동화 시조 평론에 대해선 언급도 하지 않아도 이렇슴.)

하지만 이건 사회적으로 약속되어 쓰이는 순문학(소설)이라는 단어와 다른 개념.

그럼 범위 더 좁혀서 순 소설이라는걸 순문학이라고 쳐도

이 순 소설이라는게 뭔가에 대해 제대로 된 정의가 되지않음.

따라서 순문학과 장르소설을 꼭 나눠야하냐는 질문을 반복하다보면

그건 그렇고 순문학이라는게 애초에 뭐지? 라는 질문이 뒤따르고 여기에 적절한 답이 없음.

문단 내에 있어왔던 참여 소설 순수 소설 논쟁이라는게 창작과 비평 쪽 운동권의 정의지, 순 소설이라는것의 정의가 될순 없고.

소설자체가 픽션이고 거짓을 다루는건데 그걸 굳이 사회를 반영해야한다고 영역을 축소할 필요가 있나도 싶더라.
문학과 소설이라는 언어가 있는데 그걸 왜 날도 없는 마음의 칼로, 그것도 모호한 순문학 장르소설이라는 단어로 나눠야하나.


각설하고 그냥 순문학이라는 좆같은 단어 대신 문단문학이라고 하는게 훨씬더 직관적.

김훈 칼의노래는 순문학이야? 아니면 역사장르소설이야?
김영하 퀴즈쇼는 판타지 소설이야? 아니면 순문학이야?

이런 생산성 1도 없고 쓸모도 없는 소리가

ㅡ>김훈소설은 문단문학이에요.
ㅡ>김영하 등단했으니깐 문단소설임 ㅇㅇ


이렇게 정리됨.


장르소설도 그냥 대중소설이라고 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소설이 문학의 장르인데 장르소설이라는게 뭔 좆같고 직관적이지 못한 말인지.) 이건 순문학보단 그나마 직관적인 단어같다.

필력도 그냥 문장이쁘게 쓰는거 이야기하는거면 문장력이라하는게 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