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인지도 있는 회사 계열사 다녔었는데 3년동안 갑자기 매출액 팍 꺾여서 3년연속 적자났음 사기업 다녀본 사람은 알겠지만 1년이라도 적자난다? 그럼 분위기 씹창나고 다들 예민해짐 그렇게 2년이 되고 3년이 되니까 성과금 상여금도 안나오니 회사 분위기가 진짜 말도 못했다 살얼음판.. 그러다가 올해 전사로 권고사직 대상자 쫙 떴는데 대부분 40대~50대 상사분들이 해당되셨음 갑자기 이분들 책상 빈 창고나 탕비실로 옮기라는거임 그래서 처음겪는 상황에 이게 뭔 상황인가 이해도 못하고 옮겨드리고 권고사직 해당되신 우리부서 상사분 하고 얘기좀 나누려고 했었는데 사수가 제지하는거임;; 말도 섞지 말라고 메일로 권고사직 대상자랑 언행 금지 하라고 왔다고.. 탕비실 갈때마다 나포함 다른 직원들이랑 눈 마주치는데.. 아마도 쪽팔리게 하거나 수치감 들게 해서 본인 발로 그만두게 만드는 거 같더라 그냥 일도 안시킴 컴퓨터 한대 갖다주고 아무것도 안하게 함.. 참.. 이런거 보면 사람이 가장 잔인한거 같기도 하고.. 그분들 근속년수가 20년 30년 되신분들임 어찌보면 일평생을 회사를 위해 일했다고 봐도 무방 한데.. 이렇게 헌신 하신분들의 말로가 말도 못할정도로 참담해서 회사에 온갖 정이 다 털리더라.. 그래서 퇴사했음 나도 회사를 위해 일해봤자 어차피 이분들처럼 이런대우를 받고 쫒겨날거란 생각이 드니까 빨리 여길 벗어나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더라 퇴사하면서 우리회사만 이런건가 싶어서 유튜브 좀 찾아보니까 삼성도 ㅇㅈㄹ하고 있더라.. 여기는 40살만 되도 나가라고 압박한다 더라고 40대 50대면 그래도 아직 한참 벌어야 할때잖아? 이제 인생의 반을 지나쳐온건데.. 이때 그만 두면 재취업도 힘들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기업인 삼성에서도 이러는데.. 우리회사 포함 그 밑에 회사들은 오죽하겠나 싶더라.. 수익이 안나면 인건비 줄이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순 있는데 그래도 나는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봐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이해가 안됨 그 뒤로 뭔가 사기업 공포증? 같은게 생겨서 공무원 준비하는중임 이런 상황을 겪어보니까 매사에 언제짤릴까 걱정하는것보다 짤릴걱정 없이 편하게 일다니는게 최고인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