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 헛된 저항을 계속하겠다는 건가. 여전히 미의식의 티끌조차 느껴지지 않는군.

벡 : 누아아! 그 건방진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단 말이야!!

로저 : 좋아. 네게는 뜻하지 않게 목숨을 구해진 빚이 있어. 네 유희에 어울려주는 것으로 그 빚은 청산해주지.

벡 : 시끄러! 오늘이 네놈과 그 메가데우스의 제삿날이다!

로저 : 그렇게는 안 돼!

빅오는 단단하고 강력한 스펙을 자랑한다. 무장도 사각이 거의 없다.

로저 역시 훌륭한 소대장 효과(크리티컬 + 30%), 필중 불굴 보유로 훌륭한 편.

한 가지 단점으로는 격투와 서든 임팩트의 경우 공중 대응이 -라서 공중 강화파츠가 필요한 편이다.

묵직한 연출을 자랑하는 빅오.

웃기는 머리 모양의 슈발츠가 나타난다.

약간 이런 실루엣일듯

로저 : 내 눈앞에서 불타 사라진 네가 살아있었을 줄이야.

슈발츠 : 당연하지. 난 진실에 닿을 때까지 죽음이 허락되지 않는 몸이다. 진실을 캐내어 기사로 쓰는 것. 하지만 이 거리에서 진실은 신문기자 따위가 접해선 안 된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정말로 알지 않으면 안 되는 진실은 이 거리의 누구도 알려고 하지 않아. 난 알고 싶다. 알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로저 : 네 마지막 원고의 문장인가... 그래서 발견했나? 그 진실이라는 것을.

슈발츠 : 물론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거리로 다시 한 번 돌아온 거다. 그리고 내가 캐낸 진실을 우선 네게 보여주고 싶어서 말이다. 썩은 거리의 견공이여.

로저 : 농담치고는 웃기지도 않는 군. 신문기자라는 것들은 유머 감각은 키우지 않는 것 같군.

슈발츠 : 난 진실만을 말하지. 그 단편이 이거다!

세츠코 : 하지만...!

슈발츠 : 소용없다! 고통을 잊으려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난 달라! 그걸 넘어서 진실을 붙잡겠다! 세계의 아픔을 동반하더라도 말이야!

세츠코 : 고통... 넘는다... 아무리 슬퍼도, 괴로워도 잊어서는 안 돼... 그건....

로저 : 신문기자의 병인가 보군. 특종의 최초 발견자가 되고 싶어하는 건.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자신을 한 단계 높은 위치에 두는 그 태도는!

슈발츠 : 로저 스미스! 그리고 진실의 탐구자여! 너희들은 여기서 죽도록 해라! 진실을 알지 못한 채!

로저 : 할 수 있겠나, 세츠코 군?

세츠코 : 물론입니다! 제게는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으니까요!

로저 : 그럼, 가자. 부활한 미라를 묘지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아키타입들은 그리 강력하지 않다.

슈발츠는 딱히 경계할 필요가 없다. 이벤트성 스테이지나 다름 없음.

로저 : 어딜 갈 생각이냐, 슈발츠!
슈발츠 : 돔이라는 거짓 하늘 따위, 이 세계에는 필요 없다! 40년 전 이 세계 일어난 진실을 모든 사람은 알아야 한다. 그걸 지금부터 이 내가 하겠다. 이 빅듀오를 써서!

로저 : 빅 듀오라고!
슈발츠 : 빅 듀오! 이스킵트 쇼타이투! 

(돔 너머로 날아가버리는 빅 듀오.)

세츠코 :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가지 않으면 안 돼요....

로저 : 그런가... 원래 너는 이 거리의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말이지...

도로시 : 세츠코. 노먼에게서의 전언. 메가데우스의 수리가 늦어져서 미안했대.

세츠코 : 아니요, 노먼 씨에게는 감사하고 있어요. 저의, 우리들의 바르고라를 수리해주셨으니까요.... 도로시 씨도 고마워요. 당신에게도 신세를 졌습니다.

로저 : 그때, 내 네고시에이터로서의 힘이 필요하다면 사양 말고 말해주게.

세츠코 : 고맙습니다.

로저 : 네게 앞으로 행운이 있기를.

세츠코 : '치프...전 임무를 수행하겠어요. 여기가 어디든 중위님을 찾아내서 반드시 바르고라를 완성시켜 보이겠습니다....'

도로시 : 맥이 빠지네. 오늘까지 로저가 한 일은 헛수고였나봐.

로저 : 도로시... 일상적인 생활을 소흘히 해서는 내 일은 성공하지 못해.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인정하지. 그녀는 이 사건의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었다는 것을.

(통신이 온다.)

로저 : 노먼인가?

노먼 : 일이 일단락되신 것 같군요. 저녁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로저 : 그렇군... 내일부터 조금 멀리 나갈 일이 있어. 사둔 재료를 전부 사용해주게.

노먼 : 출장이십니까?

로저 : 아아, 그래. 노먼, 자네와 도로시도 함께다. 준비를 진행해두게.

노먼 : 알겠습니다. 이거 바빠지겠군요.

도로시 : 로저... 시티 밖으로 나가는 거야?

로저 : 조금 일의 폭을 넓혀보고 싶어서 말이야.

도로시 : 슈발츠가 신경 쓰여?

로저 : 내 의지는 그 남자의 말 따위로 흔들리지 않아. 이번 건도 언제나의 변덕이라고 생각해다오.

도로시 : 알았어. 집에 돌아가서 준비하자.

인터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