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전개는 인간의 24시간 기준으로 옆에 시계가 나오면서 전개가 되는 형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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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 

콩붕이 폐하께서 기상하신다. 보통 티타누스 콩들은 오전 8시에 기상을 하고,

콩붕이도 왕이 되기 전까지는 그 정도 시간대에 일어났으나, 왕이 된 이후로

콩붕이는 다른 티타누스 콩보다 먼저 일어나게 되었다.

오전 7시 30분까지 :

어제 그렸던 '업무 일지' 벽화를 보면서 업무 준비를 시작한다.

업무 일지 벽화를 보면서 어제 일을 정리하고, 샤워를 하며 몸 단장을 하는 것이다.

이때 식사를 할 수도 있으나 티타누스 콩들은 같은 크기의 인간에 비해 식사를

적게 하기 때문에 식사를 안하고 업무 준비에 집중한 뒤 바로 업무로 들어갈 수 있다.

오전 9시까지 :

'재상'을 만나 아침 인사를 하며 오늘 있을 일정 및 약속들을 정리하고 조율해본다.

'재상'은 늙은 암컷 티타누스 콩인데, 스카 킹의 폭정에 반발하여 무리에서 빠져나와

오랜 세월 동안 혼자 살았으나, 이후 콩붕이 폐하께서 스카 킹을 몰아내 새로운 왕이

된 뒤, 당시 혼자 살던 '재상'의 소식을 듣고 3번이나 그녀를 찾아가며 

연륜이 넘치는 그녀를 어떻게든 데려오려고 노력했다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의 눈은 맞아서 현재 '재상'이 된 그녀는 콩붕이 폐하의 가장 믿음직하고 유능한

최측근이 되었다. 현명하게 늙은 그녀의 조언은 콩붕이 폐하로서는 버릴 게 없는 모양이다.

오전 10시까지 :

이후 콩붕이 폐하와 재상이 함께 야간 근무를 한 아간 치안대에게 걸음을 옮기면서 

아침 조회를 한다. 아침 조회라 하는 것은 간단하다. 몸소 백성들의 삶의 터전을

보면서 지난 밤 동안 무사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오늘도 지난 밤 동안 별 탈이 없었던 모양이다. 콩붕이 폐하와 재상은 야간 근무 동안

수고했던 아간 치안대를 치하하고 어르면서 근무 교대를 진행한다. 

오후 13시 까지 :

아간 치안대에서 주간 치안대로 근무 교대가 끝나면, 콩붕이 폐하는

주간 치안대와 함께 할로우 어스 일대의 영토를 돌아다니면서 치안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어제 하루 동안 별 일은 없었는 지 확인하는 시간.

그 와중에 영토 내에서 평화를 누리는 자신의 백성들의 모습도 확인한다.

그렇게 오후 13시까지의 순찰을 끝내면 주간 치안대를 치하하고 야간 근위대와의 교대까지

수고하라고 하면서 다른 업무에 들어간다.

오후 14시까지 :

다시 집으로 돌아온 뒤 다음 업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이때 식사할 수도 있으나 앞서 말한 것처럼 딱히 필요가 없으면 바로 준비 

끝마치자 마자 다음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오후 18시까지 :

집 안의 업무실에서 백성들을 바라보며 나름의 '행정 업무'들을 본다.

'행정 업무'라 하는 것은 재상까지도 거쳐서 최종적으로 자신에게 온 결정 사안들을

듣고 결정하는 것과 재상 및 관료들의 상황 보고를 듣고 결정하는 것이 있다.

그 밖에 자신을 직접 찾아와서 요청하는 백성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하고,

최종적으로 자신에게 온 '최종 재판'의 판결까지도 하기도 한다.

(보통은 재판이 아무리 많이 진행되어도 '재상' 선에서 처리되나, 가끔은 콩붕이까지

올라오는 재판도 있는 모양이다.)

참고로 이 백성의 대상은 티타누스 콩들만이 아니라 콩붕이가 집권하면서 다시 돌아온 이위족들도 포함된다.

업무는 '식량 분배'로 마무리가 되는데, 몸집에 비해 적은 양의 먹이를 먹는 걸로도 충분히 티타누스 콩이지만,

동시에 수렵과 채집으로 먹이를 구해야하는 티타누스 콩이기 때문에 업무상 수렵과 채집을 하기 쉽지 않은

재상과 같은 개체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분배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일종의 세금 개념으로 평민들이 수렵 및 채집한 먹이를 일부 광장에 모아두면 그걸 적절히 콩붕이 폐하의

주관 하에서 분배하는 것이다. 

인간 사회에서의 세금 문제가 그러하듯 이게 까딱하면 내부 반발의 시발점이 될 수 있으나, 콩붕이 폐하는

놀라울 정도로,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매우 공정해서 현재까지 그 어떤 백성들도 딱히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세금'으로 정한 먹이의 양도 정말로 적당한 것도 있고,

콩붕이 폐하가 정말 필요한 만큼만 재상을 비롯한 관료 조직들에게 먹이를 나누어주고, 남은 먹이들은

다시 백성들에게 되돌려주는 형태를 취하는 것도 아마 백성들의 딱히 불만 없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오후 19시까지 :

역시 잠시 업무를 쉬는 타임을 가지며, 콩붕이 폐하는 대부분 이때 식사를 한다. 

현재 식사에 대한 보고들을 보면 콩붕이 폐하는 아침과 점심을 식사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이지만

저녁 식사는 대부분 거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오후 21시까지 : 

원체 티타누스 콩들은 인간에 비해 밤 눈도 제법 밝은 데다가 할로우 어스에는 

스스로 빛을 내는 돌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밤 근무가 가능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티타누스 콩들은 오후 19시를 전후로 해서 취침을 하는 편이다.

허나 콩붕이 폐하는 자신과 함께 깨어 있는 재상과 관료 조직과 함께 할로우 어스에서 나오는

빛을 내는 돌을 사용하며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낮에 미처 처리 못했던 일들을 마저 처리하는 편이다.

오후 21시가 되면 재상을 비롯한 관료 콩들은 대부분 잠자리에 들게 되지만,

콩붕이 폐하와 야간 치안대들로 선정된 콩들은 깨어 있는 채 다음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오후 10시 30분까지 :

이 즈음에 콩붕이 폐하는 주간 치안대와 야간 치안대의 업무 교대를 진행하고 그들을 치하한 뒤,

벽화 그리는 거대한 바위가 있는 곳으로 가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과들을 벽화로 새긴다.

방법은 도끼로 빛을 낸 뒤에 낮 동안 제조된 안료를 이용해서 벽화를 그리는 것이다.

평소와 다를 바 없다면 매우 간단한 동그라미 기호 내지 간단한 그림 정도로 끝나지만

특별한 일이 있다면 벽화를 제법 크게 그리는 편이다.

오후 11시 :

이제 콩붕이 폐하의 취침 시간이다. 이때부터 야간 치안대에 선정된 티타누스 콩들을 제외한

모두가 할로우 어스의 잠을 만끽하며 꿈나라로 가게 된다.

왕이 된 이후로 동족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는 것 때문에 콩붕이 폐하는 힘들지만,

그래도 동족들과 다시 돌아온 백성들이 안심하고 자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불평 하나 없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취침하게 된다. 

대략 이런 내용을 10분 정도 단편 영상으로 내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