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C) 스트라이크 건담 - 시드 1화 디오라마 제작기

- 완성된 디오라마 -

2024년 GPC에 시드 부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발표 직전에 사둔 EG 스트라이크 디엑티브 버전이 있었다는 것은 어찌보면 필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머리 속에서 바로 이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바로 스트라이크 디엑티브 건담 부터 만들어주고

디오라마 제작을 어떻게 할지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적당히 어떤식으로 제작할지 구성도 해보며

재료 선정에 들어갔습니다.

재료로는 가장 적합한 것이 프라판이겠더라고요.

그래서

1mm 두께의 24x24 사이즈 프라판을 10개 주문했습니다.

먼저 대충 스트라이크가 서 있을 위치를 잡아주고

스트라이크를 눕혀서 장치 사이즈를 계산했습니다.

그 후 애니메이션을 보며 대략적인 모양을 A4 용지에 그려낸 뒤

프라판에 붙이고 아트나이프로 잘라냈습니다.

손가락 진짜 아팠습니다...

안쪽 파내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한 장 한 장씩 잘라내주며

총 5겹으로 벽 한 쪽을 구성했습니다.

한 장 한 장 모양을 바꿔주면서 입체감을 아래처럼 살려줬습니다.

모서리 부분이나 튀어나온 부분은 아트나이트와 사포로 다듬어 줬습니다.

바닥 프라판 위에 올려보니 딱 적당한 사이즈 더군요.

그렇게 똑같은걸로 하나 더 만들어줬고

뒷쪽도 막아줬습니다.

후에 바로 수성물감으로 도색해주었습니다.

도색 할 때, 화재 현장이라는 것을 감안 하여 애니메이션 보다 좀 더 어두운 색으로 칠했던 것 같습니다.

바닥까지 칠해준 뒤 바닥 선을 건담 실버 마커로 칠해주었고

건축물 사이사이에 있는 철근을 철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중간에 시장판을 보고온 나머지 라이징 즈고크도 만들어주고...

대충 뒤에 있는 다리 까지 만들어 놓으니 느낌이 어느정도 살기 시작하더군요.

뒤에 있는 다리는 프라모델 조립 후 남는 런너 조각을 활용하여 철골 구조물 처럼 연출하였습니다.

어디 구석에 굴러다니는 회로 기판 가져와서 붙여주고

도색해줬습니다.

스트라이크 건담 지지대로는 액션베이스 2를 활용해줬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으나 어쨌든 스트라이크 건담이 기립하기 위해서는 뭔가 장치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었던

제 창작입니다.

스트라이크 건담을 고정하고 있다가 스트라이크 건담이 일어나면서 부서지는 고정 파츠도 만들어줬고요.

디테일만 추가해주면 거의 완성인 단계까지 왔습니다.

스트라이크 건담 근처에 있던 박스나 케이블이 연결된 차량도 만들어 줬고

쓰러진 사람도 놓아주었습니다.

좀 더 리얼한 표현을 위해서 바닥 프라판을 부수고 잔해를 바닥 위에 올려놨습니다.

추가로 스트라이크 건담의 다리를 고정하고 있다가 부숴진 파츠도 추가해줬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스텔을 이용하여 스트라이크 건담을 불에 그을리고 재와 먼지에 덮힌 것 처럼 웨더링해주고 바닥에 붉은 표현 및

화재로 인한 연기 표현을 해주며 디오라마 제작을 마무리 했습니다.

제작 중에 현생 이슈와 다른 건담을 제작한다고 대략 1달 반 정도가 소요된 것 같습니다.

제가 디오라마를 좋아해서

만드는 내내 정말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적어주세요. 답변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디오라마는 대구 건담베이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