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어장 인물열전-신흥대장 둔당(霕當) - 하하 하(유튜버)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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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8

[일반] 냥어장 인물열전-신흥대장 둔당(霕當)앱에서 작성

VDH

2022.11.04 01:23:17

조회 1135 추천 11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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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三色)에게 추파를 던지는 소싯적의 둔당

둔당은 당대 최강의 대장냥(大將涼)으로, 출신 성분이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냥어장에서 멀지 않은 고을에서 왔으리라는 것이 정설이다. 무술(戊戌)년 봄, 어린 나이에 냥어장에 찾아온 둔당은 비슷한 나이대의 삼색에게 첫눈에 반했다. 둔당은 계속해서 삼색에게 추파를 던졌으나 매번 매몰차게 문전박대당하고 만다. 풀이 죽은 둔당은 거의 1년간 냥어장을 떠나 방랑했다 전해지며, 그간의 행적은 전해지는 바가 없다. 그러다가 기해(己亥)년 어느 때 잠시 냥어장에 들렀다고 하나, 또다시 1년간 행방이 묘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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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부아(加士努部阿)와 일기토에서 수세에 몰리다

경자(庚子)년에 이러서는 둔당이 다시금 냥어장에 자주 모습을 비추었다. 둔당은 가사노부아와 시도 때도 없이 일기토를 벌였다. 처음에는 가사노부아의 관록에 둔당이 쩔쩔맸지만 날을 거듭할수록 둔당은 이를 이겨냈고, 결국 가사노부아를 밀어내고 대장냥이 되었다. 이름 없는 음유시인이 치열했던 그 싸움을 보고 지어낸 시가 전해진다.

一斬刀光山川輝 한 칼 베는 빛에 산천이 빛나고

一衝槍聲天地震 한 창 찌르는 소리에 천지가 울리네

甲英乙雄一騎討 갑과 을 영웅이 일기토를 벌이니

山海萬物觀聽也 세상 만물이 보고 들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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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냥의 권좌에 오른 둔당

둔당은 대장냥의 자리에 올랐으나, 그의 첫사랑이었던 삼색의 마음을 얻는데는 실패하고 만다. 이후에 빈집(彬集)과 눈이 맞았다고 하나 사료(史料)가 부족하여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대장냥에 올라 절대적 권세를 움켜진 둔당은 다른 고을들을 차례로 정복하기 위해 그 길을 떠났다고 한다.

"사관은 논한다. 둔당은 소싯적 아름다운 여인에게 추파나 던지던 철부지였으나, 심신을 단련하여 절대강자 가사노부아를 몰아내고 기어이 대장냥이 되었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자도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천하를 얻을 수도 있음을 둔당이 보여주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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