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그냥 스토리없는 불편한 액션겜인줄알고 정안붙다가(첫인상 플래시게임) 구해준 애벌레 귀여워서 정들었음

이게임은 아무 설명도 안해주고 맨몸으로 떨궈버리는 초반부가 진입장벽 얕게 있는듯

중반엔 그냥 게임플레이가 재밌었고 후반에는 너무 빠르게 달리다보니 지치긴 했는데

첫인상과 달리 스토리랑 설정이 신선하고 심오하고, 약간은 은유적이어서 그 느낌을 추진력삼아 엔딩봄

할아버지 애벌레가 충격인건 곤충을 의인화할일이 없다보니 이런 스토리텔링이 나한테 처음이었고

아이들을 위하는것같던 노인이 사실 탐욕에 절어서 어린, 작은, 약한.순수한 존재를 삼켜버린 거였고 그 모습을 곤충의 변태에 비유한게 뭔가 부랄을 탁 치게만듦

갤에 첨에 다른사람 반응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것 같다라는 말이 간헐적으로 있었는데 난 개인적으로 아닌것같음..

그냥 삼켜서 소화되고있는게 분명해보여 제작자가 이게임 세계관을 구성한 경향상

이거말고 감염, 그릇도 여러가지 현대사회에 큰 개념들을 은유했다고 볼 여지들이 있는 것 같음.

결론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첨에 한시간하다가 찍 싸고 두달이 지나서야 다시 빠져들어서 엔딩보게되었는데

괜히 사람들한테 회자되는게 아니다 싶은 좋은 경험이었고 누구나에게도 추천하기 좋은 게임인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