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진범의 동기 중 가장 큰건
미래조차 꿈꿀 수 없는 상황이 제일 큰거 같음
사랑 실패? 크긴 함, 엄마가 나 버림? 크긴 함, 근친상간해서 태어남? 크긴 함
셋 다 살인동기가 되기에 부족한듯 보이지만 사람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봄.
그래도 저것들 보다는 미래가 없다(고생각한 것)는게 제일 큰 듯
야스가 바랬던 가장 행복한 미래의 전제조건은
1. 사랑하는 '상황'
2. 가족
이 두개가 필요했음. 의외로 여기서 사랑하는 사람은 사실 누구여도 괜찮았을 것.
다중인격도 어처구니 없는데, 여러사람을 동시에 사랑하는게 이해가 안됐을 수 있을거 같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야스의 심정이 가장 많이 전개된 1, 2챕터 게임에서 전개되는 야스의 심리를 추측해보자면,
카논과 샤논의 논쟁 (바다가 푸를걸?)
샤논과 제시카의 사랑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있다 X 나도 친구들처럼 사랑해보고 싶다 O)
조지와 샤논의 대화 부문 (너와 그려갈 미래를 꿈꾸며 기대하고 있다)
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셋 다 '누굴 미친듯이 좋아한다 X 사랑을 하고 싶다 O' 라는 부문이 상당히 커보임.
철 없는 애새끼의 첫사랑이던(배틀러), 첫 사랑이 아니던(조지), 휘말려서 한 사랑이건(제시카)
전부 다 ㅈ같은 인생을 살고 있던(업무 왕따, 가족 없, 강한 노동) 야스 입장에선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 때, 이것들을 전부 잊을 수 있었음. 그게 표현된게 '바다가 푸르게 보인다'임
여기서 그럼 배틀러에게 유달리 포커싱이 맞춰지고, 진짜 사랑한건 배틀러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야스는 손자 라인 누구라도 비문을 풀기를 원했다 라는 점에서 그건 아니라고 봄.
유달리 배틀러에게 포커싱이 맞춰지는건, 진주인공 엔제를 위해서도 있지만
야스를 막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건 배틀러이기 때문임.
야스를 막기 위해선 이러한 야스의 심정을 이해해야하고, 비문을 풀어야 함
그게 가능하려면 추리능력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에 추리소설을 공유했던 배틀러에 포커싱이 좀 많이 맞춰졌다고 봄.
그런데 여기서 진상을 알고 세개나 되는 당첨제비가 전부 꽝인걸 알게 됨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극복하는게 가능했을지도 모름
결정타가 사랑도 못하는 몸이 문제가 되는거임.
여기서 2번, 가족이 깨지게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야스한텐 제일 크게 작용했을 것
2번이 문제되서 1번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2번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동기가 된다고 봄
여기서 생각보다 이해가 안갈 수 있는데, 고아는 가족에 대한 결핍이 인생에서 엄청 큰부문을 차지한다고 함.
쓰르라미의 레나만 봐도 대충 알듯이 유년기 부모 한 쪽의 결핍만으로도
커다란 인생관이 바뀔 수 있는게 사람이고, 그로 인해서 정신적 문제가 생기기 쉬움.
그런데 부모만이 아닌 가족 전체가 없는 고아는 레나를 훨씬 뛰어넘는 결핍이 있을걸 상상할 수 있음.
그런 사람에게 넌, 사랑해도 가족도 못만들 것이다. -> 결핍을 영원히 해소할 수 없을 것이다. -> 영원히 미래에 행복할 수 없다.
라는 의식으로 절망을 했을 걸로 추측됨.
딱, 여기까지만 했으면 아마 절망하고 자살만 하는 정도로 끝나지 않았을까?
그런데 웬걸, 내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이 있었고
나에게 가장 많은 상처를 준 것도 가족이고
두 번쨰 기회가 온 나를 버린 것도 가족이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막은 것도 가족이고
앞으로도 나는 나만의 가족도 만들 수 없는 상태임.
절망에서 분노로, 탓해야 할 대상이 아주 간단하게 생겨버린 것
요약해보자면, 행복한 미래를 그릴 수 없는 것이 야스의 가장 큰 상처, 근데 거기에 탓할 가족이 목표가 되었고
이것이 롯켄지마 사건의 동기가 되었다라고 마칠 수 있음.
그냥 첫사랑 실패했다고, 미친년이 다중인격 만들어서 사람 다 죽였다라고
약간 왜곡된 요약으로 괭갈의 진범 동기를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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