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를 쓰지만
자유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홍카의 갤러리니 양해해줘

국민 다수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참패 요인중
윤석열 부부 잘못이 제일 크다고 생각해(필자 포함)
심지어 믿었던 언론도, 상임고문단도 윤석열을 주로 질책했지


이러한 여론을 알고있을 한동훈은 스스로 많이 억울해하겠지
참패 요인에 물론 본인 과실도 있다한들,
윤석열이 총선 직전까지 똥볼을 차서 거의 이길 수 없는 선거였는데
윤석열이 아닌 내가 참패를 뒤집어쓰는 게 맞나 생각들거야

그러나 한동훈은 전 비대위원장, 현 일개당원이고
윤석열은 2년차 대통령이야


총선 내내 윤석열은 본인이 잘못했든말든
자신의 방침에 종종 한동훈이 브레이크를 거니
안그래도 한동훈에 대해 사감이 쌓여있었어
그래도 총선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참을인을 쓰면서 일부를 수용했는데
그럼에도 108석이라는 참패까지 당하니 화가 많이 낫겠지
심지어 총선에 관해선 한동훈한테 거의 전권을 줬잖아
이게 윤석열의 시점이야


그럼 한동훈이 먼저 나서서 삐친 윤석열과 연락이 닿아 석고대죄하고
두번째로, 가능한 한 빨리 "참패의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으니
국민들(사실상 우파)은 우리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지지해달라"는
뉘앙스의 진심어린 시그널을
국민과 조중동, 틀튜버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교통정리가 되는 건데
사퇴하고는 사실상 바로 잠적했지


참패와 잠적의 여파로 정부와 여당이 위기를 겪을 것과
언론이 윤석열에 집중공세하고 여당에 분란이 올 것을
과연 한동훈이 예견 못했을까?


그런 시그널없이 잠적한 것은 사실상
"윤석열이 까이든, 우파가 반토막나든말든 관심없고
내가 억울한 게 우선이니 지지자들은 나좀 도와주쇼잉"랑 같은 거였지
(특히 윤석열은 그렇게 받아들였을 거다.)
그러니 우파여론이 대통령-한동훈으로 갈라져서
지금 이 사달이 나고있지


윤석열은 한동훈을
검찰때부터 최측근으로 기용하고
법무장관까지 시켜주고
남은 3년을 좌우할 총선에 비대위원장이라는 전권을 줄 정도로
신뢰하는 후배로 생각해왔는데



총선과정에서 윤한갈등은 차치하더라도
이후 윤석열 본인에 대해 제대로 된 사죄는 안 했을뿐더러
대통령을 향한 비난이 사방으로 번지는데도
현재의 분란을 해결하러 나오지도 않으니
이젠 한동훈을 불신하게 됐고
마음속에서 '폐세자'로 낙인찍었지


한동훈이 좀더 정치적으로 똑똑했다면
이번 총선에 비대위원장 자리를 진작 사양했거나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1. 윤석열에게 직접 사죄하고
2. 참패 이후에 교통정리를 하여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떠나서
대통령으로부터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에서
장래를 도모하는 건데(대통령된후 윤석열 깜방넣는건 자유)


이준석이 말한 '이상한 호랑이' 등에 타서
현재 뭔가 내심 믿는 구석도 있을 뿐더러
사태를 해결할 생각도 별로 없어보이고(은근 즐길지도)
차기 대통령이라는 몽상에 도취한 상황인건 맞는거 같다.
윤석열이 임기조차 못채우면
같은 검찰출신인 한동훈은 대통령될 기회조차
사실상 사라진다는걸 왜 인지못할까

결국 강남좌파 출신 윤석열과 한동훈이 우파에 싸지른 거대한 똥을
어김없이 홍카가 등판하여 온갖 비난을 뒤집어쓰며
대신 교통정리 하고 있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