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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하늘색을 연상시키는 고세구님의

여름 쿨톤 은쟁반 옥구슬 꾀꼬리 보이스를

감히감히(달디달 게) 표현해봤습니다...

그동안 블루-차이나, 블루-라군, 블루-스카이

등등 온갖 파란 맛을 먹어봤지만

이다지도 제 취향인 적은 없었던?

바텐더-라벤더 특제 시그니쳐 칵테일...

"Save the World('세'상을 '구'한다)" 입니다

들어간 거 :

Alchol - 에버 클리어(95도),

블루 큐라소(20도),

베일리스 아이리시 크림(17도),

우주고래 멜론 크러시(17도)

Non-alchol- 라무네, 레몬 즙,

눈 내리는 연출에는 슈가파우더...

지만 약식으으로 구현하자면 대충 이렇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

도입부의 악마 고세구...

최애의 아이돌을 모티브로 한 칵테일답게

복잡미묘한 거 다 때려치고 그냥 직관적으로 개맛있음...

이건 사랑을 가득 담은 Special Knight지 암암

방구석 주정뱅이의 즐겜모드 같아보여도

사실... 진지하게 분석하자면 빡겜인 게

에바-클리어 외 다른 애들은

도수가 고만고만해서 빌드하는 게 쉽지 않아요

바텐더 경력직이 아니라면

이렇게나 층마다 우주-하늘을 쌓아가는 게

헬난이도일 것... 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아무 생각 없이 마셔도

소다+멜론+레몬+파인애플 조합이라

딜찍누 하는 데 맛이 없을 수가 없고...

이것저것 입수하는 난이도가 빡세고

(해외직구, 칠링에 걸리는 시간 등)

빌딩이 어려워서 그렇지

맛은 포기하고 룩에다 몰빵한

푸스 카페 레인보우랑은 궤를 달리하며...

같은 하늘색 맛이지만 전에 만들었던

'압도적인 힘으로'와는 목적부터가 다른...

쉽고 빠르게 알콜 때려박는 것이 아닌...

초-정밀 섬세한 감성을 살리는 데

그 의의를 둔 음료이빈다...

괜히 이름 후보중에 '천외천',

'초-천원돌파-그렌라간', '오버 더 레인보우',

'긍지 높은 아이돌' 이 탈락하고

그냥 '세구'가 된 이유가 아닌 레시피여요